대전 목동 '더샵리슈빌' 고분양가 논란
전국 2019/10/21 14: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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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목동 더샵 리슈빌 조감도©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지난 18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대전 중구 목동 더샵 리슈빌이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목동 1-95번지 일원에 지상 최고 29층 9개동 총 993세대로 지어진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6:4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로 참여했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목동 더샵 리슈빌’의 시행사인 목동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0일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3.3㎡당 1260만원으로 책정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했다.

하지만 발코니 확장비와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 등을 포함하면 3.3m당 1300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 분양 715가구 중 가장 많은 84㎡(508가구)의 경우 분양가가 4억3000만원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분양한 Δ중구 중촌동 푸르지오 센터파크(3.3㎡당 1038만원) Δ동구 신흥 SK뷰(3.3㎡당 1149만원) 등 원도심 재개발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에게는 3.3m당 1000만원 안쪽이어야 부담 없이 청약을 할 수 있다”며 “올 들어 원도심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들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통상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의 자기 부담금을 줄이면서 시공사에게도 사업성을 보장한다는 핑계로 분양가를 높게 잡고 있다”며 “여기에 주변 아파트 시세까지 감안한다. 시세가 뛰면 분양가가 오르고, 이 때문에 주변 아파트 값이 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대전 중구가 청약 과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 및 전매제한(6개월)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실수요자보다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청약자가 대거 몰리는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합리적인 분양가 여부는 물론 학교 및 종교시설 위치 등 분양 공고에 기재된 단지 내·외부 여건 등을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나섰다.

한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심의위가 제 역할을 못하는 등 대전은 부동산 규제가 없이 재건축 민영주택 분양이 향후 2~3년간 줄을 이을 것”이라며 “대전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목동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분양가는 심의위의 승인을 거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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