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탄핵 정국에 '희생됐다'고 느껴"
월드/국제 2019/10/19 11:49 입력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에서 '희생당했다'고 느끼며 좌절하고 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국무부 관리들이 잇따라 행정부를 떠나는 상황에 점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의 경질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핵심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가 지난 5월 경질됐다. 그는 최근 의회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허위 주장을 하면서 부당하게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CNN은 요바노비치 전 대사가 경질되는 과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직 미국대사들이 요바노비치를 변호해 줄 것을 폼페이오 장관에게 촉구했지만, 그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좌절감은 커트 볼커 국무부 우크라이나 특별대표와 마이클 맥킨리 국무부 수석보좌관 등 2명이 지난달 사표를 던지면서 더 깊어졌다. 두 사람은 국무부의 탄핵조사 불참 방침을 어기고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의 일처리 방식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희생당한다'는 느낌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통은 또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그는 매우 실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CNN은 이러한 취재 내용에 대해 미 국무부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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