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허지웅, 혈액암 이겨내고 1년만 컴백…"하루하루 기뻐"(종합)
연예 2019/10/19 00: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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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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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나 혼자 산다' 허지웅이 혈액암을 이겨낸 근황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영화평론가,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등장했다. 1년 전 혈액암 판정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밝아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허지웅입니다. 살았어요!"라며 미소 지은 허지웅은 "건강하게 돌아왔다. 여러분이 응원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지웅은 19살 이후로 계속 혼자 살았고, 22년째 자취중이라고 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근력 운동을 하며 MBC '무한도전'을 시청했다. 이유가 있었다. 앞서 항암치료를 하던 입원실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무한도전'을 시청하며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느낄 수 있었다는 것.

허지웅은 공복부터 영양제를 섭취하기 시작했다. 총 7가지 영양제를 직구로 대량구매해뒀다고. 그는 "가끔 꿈을 꾼다. 재발하는 꿈"이라며 "전에는 너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았다. 보험도 안 들고 살았다. 실비 보험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지금 가계가 기울었다"고 털어놨다.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도 찾았다. 종양혈액내과 담당의를 만난 허지웅은 "현재 상태가 아주 좋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항암치료를 시작한지 6개월. 담당의는 "눈에 안 보이는 세포가 다시 자라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5년 정도는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5년이 지나면 완치라고 한다. 괜찮을 거다"고 알렸다.

병원에서 나온 허지웅은 1년 전을 떠올렸다. "딱 이맘때쯤 입원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며 "별 생각 다 했었는데, 오늘 가니 참 고마운 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집에 돌아온 허지웅은 오전 11시를 체크하며 기다려 궁금증을 유발했다. 알고 보니 음식 배달이 시작되는 시간이라고. 그는 배달 음식으로 힘겨운 시간을 버텼고, 양념치킨과 피자를 먹어 이렇게 나을 수 있었다고 해 웃음을 줬다.

허지웅은 병으로 인해 결혼관도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원래 무욕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었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 근데 저 결혼하려고요"라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병원에 있을 때 결혼도 하고 2세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180도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허지웅에게는 SNS로 다이렉트 메시지가 많이 온다고. 암 판정으로 슬픔에 잠긴 이들이 그에게서 희망을 얻었다. 허지웅은 "모두에게 답장을 해준다"며 "항암제가 말도 안되는 독약이라 온갖 부작용이 생긴다. 이럴 때 실제 사례가 큰 도움이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김우빈씨한테도 연락이 왔다. 어떻게 아프고 나았는지 듣는 게 위로가 많이 된다"고도 말했다.

허지웅은 "요즘 하루하루 매일 즐겁다. 불과 1년 전에는 만약 스케줄 없는 하루가 있으면 조바심이 났었다.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여유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너무 대단한 것이었고, 그런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었다.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었다"면서 "매일 하루하루를 별일 없어도 별일 있는 것처럼 기쁘게 잘 살고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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