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정책은 내각에…NSC 역할 제한·감원"
월드/국제 2019/10/11 16:00 입력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백악관의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규모를 줄이고 역할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을 운용하는 업무는 각 부처 기관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린 백악관 밖에서 정책을 짤 것"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트럼프대통령의 요청이 있을 땐 국가안보에 관한 의견을 흔쾌히 전달하겠지만 이것도 그(트럼프)가 내각의 의견을 들은 뒤에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보좌진에게도 "내 역할은 대통령에게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뭘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가 선택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로이터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런 계획에 대해 "정책 수립과정에서 NSC보다 내각의 역할을 강조하려는 시도"라며 '부처 간 조정'이라는 NSC의 본래 역할로 회복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NSC는 지난 1947년 국가안보정책 등과 관한 대통령 자문조직으로 창설됐지만, 역대 국가안보보좌관 가운데 일부는 직접 정책 결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전임자였던 존 볼턴이 경질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브라이언은 NSC 정책 고문의 수도 현재 178명에서 117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집권 당시엔 50명 미만이었으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 96명으로 늘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땐 136명, 버락 오바마 땐 184명까지 늘었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당분간 NSC의 역할을 정리하면서 직원 채용은 중단할 계획"이라며 "이는 NSC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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