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떠난 아이"…'말레피센트2', 안젤리나 졸리가 표현한 모성(종합)
연예 2019/10/04 14: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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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 중인 안젤리나 졸리와 샘 라일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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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2'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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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2' 스틸 컷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나도 사실 둥지를 떠나는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딸처럼 키운 오로라 공주를 시집보내는 말레피센트의 캐릭터로 돌아왔다. 첫째 아들 매덕스를 한국 연세대로 유학보내게 된 배우 자체의 삶과 겹친다.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말레피센트2'(요아킴 뢰닝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안젤리나 졸리, 샘 라일리가 참석했다.

'말레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영화다.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몇 주 전에 한국에 갔었는데 한국에 또 가고 싶다"며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했다. 또한 그는 "직접 한국에 방문하지 못해 죄송하다. 영화에는 정말 재밌기도 하지만, 메시지도 담겨있다. 많은 분들이 즐겨 보셨으면 좋겠다"면서 "더 많은 사랑을 보낸다. 오늘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같이 보내도록 하겠다"고 재치있는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진행된 '말레피센트2'의 시사회에 참석해 어머니 안젤리나 졸리와 재회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전편과 같이 말레피센트 역을 맡았다. 말레피센트는 아름다운 요정들의 세계 무어스 숲의 수호자이자 강력한 어둠의 지배자다. 미셀 파이퍼가 인간 왕국의 왕비이자 필립 왕자의 엄마 잉그리스 왕비 역을 맡았다.

또 엘르 패닝이 숲 속 요정들의 여왕이자 말레피센트의 수양딸 오로라, 치웨텔 에지오포가 숨겨진 요정 종족의 리더 코널, 해리스 딕킨슨이 필립 왕자, 샘 라일리가 말레피센트의 부하 디아발을 연기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언론시사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했고, 영화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좋은 의미를 담았고 재미도 있었다. 여러분이 판단해주셔야 한다. 잘 공감하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잘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샘 라일리 역시 "공감한다. 일단 영화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고, 재밌으면 좋겠다. 메시지에 대해서 자신이 있고 우리가 서로 동감이 되는 것도 좋았다"고 인사했다.

2014년 개봉한 '말레피센트'는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내용으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특히 디즈니 역사상 가장 사악한 마녀로 불리는 말레피센트의 관점에서 스토리를 발전시켜 색다른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전세계 7억 5천만 달러(8973억 75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안젤리나 졸리는 5년 만에 '말레피센트2'로 돌아온 것에 대해 "말레피센트 역할을 해서 기뻤고, 정말 재밌다고 느꼈다. 스토리도 정말 좋아졌다고 생각했고, 메시지도 너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 편에서 엘르가 14살인데 이제 21살로 성장했다. 말레피센트와 엘르(오로라)의 관계가 달라졌다. 말레피센트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이 남아있었다"면서 영화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샘 라일리는 영화 속 묘사된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극 중 딸처럼 키운 오로라를 다른 왕국으로 보내는 말레피센트와 매덕스를 한국으로 유학 보낸 자신의 상황이 유사함을 인정하며 "사실 어떻게 보면 둥지를 떠나는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영화가)내 감정을 준비하는 데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덕스가 한국의 연세대에 가는 결정을 지었기 때문에, 지금도 아들이 한국에 있는데 기뻐하고 있다. 굉장히 아들을 위해 기뻐하고 있고, 본인이 만족하고 있다면 나도 좋다. 원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샘 라일리 역시 "나도 그 기간 동안에 아버지가 됐다. 저희 아들은 5살이 됐다. 부모로서의 경험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영화인으로서 했던 역할에 모든 영향을 미쳤다"면서 "스포일러이기는 하지만 마지막에 나타나는 형상을 보면서 눈물을 짓게 됐는데 결국에는 부모로서의 경험 때문에 그런 부분이 더욱 민감하게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미셀 파이퍼가 말레피센트와 대립각을 이루는 역할로 등장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미셀 파이퍼와의 호흡에 대해 "미셀은 정말 둘이 대립을 하는 관계가 있었고, 정말 완전히 대립각을 이루는 게 있었는데 카메라 밖에서는 웃을 수 밖에 없었고 즐길 수 밖에 없었다"며 "말레피센트로서는 싫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큰 팬이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5년만에 만난 엘르 패닝에 대해서는 "나에게는 진정한 오로라라고 생각한다. 부드러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양 사회에서는 어떻게 보면 강인함이 더 중요시 되는데 이 영화에서도 가장 강력한 캐릭터는 오로라라고 생각한다. 그런 여성성이 돋보인다. 그게 엘르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말레피센트2'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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