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환경 활동가 툰베리, 세계 정상들에 "빈말로 꿈 뺏었다"
월드/국제 2019/09/24 01:28 입력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23일(현지시간)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을 향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툰베리는 이날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흔들리는 목소리로 "당신들의 빈말이 나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고 일갈했다.

기후 변화에 충분히 대처하지 않아 어린 세대들에게 부담을 지운 세계 정상들에 대한 일침이다.

툰베리는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가고, 생태계 전체가 붕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멸종(大滅種)의 시작점에 서 있는데 당신들은 돈과 끊임없는 경제 성장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래대로라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하는 자신이 이 자리에 서있는 것 자체가 부조리한 일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당신들은 우리(어린 세대)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들은 당신들의 배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미래 세대들이 당신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를 망치려고 한다면 결코 당신들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후행동정상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세계 정상들이 참석했다.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예상 밖으로 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년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2020년 이후 신규 석탄 발전소를 건립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 일부 국가들은 진전을 이뤘지만, 배출량이 큰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권고에 따르지 않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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