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한남3구역 수주전…대림·GS·현대 '분주'
경제 2019/09/23 13: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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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권을 두고 건설사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단독 입찰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힌 대림산업은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협약을 체결했다. GS건설 역시 단독 입찰 확약서를 제출했다. 조합원 마음을 얻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9일 시공사 현장 설명회를 열고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5곳에 '단독입찰 참여 이행 확약서'를 송부했다. 조합은 오는 25일까지 확약서에 동의, 제출하는 건설사만 최종 입찰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약 2조원 사업비 확보를 위해 참여 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외적으로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대림산업이다. 공동도급(컨소시엄) 입찰 여부가 논란이 되자 대림산업은 '단독 입찰 의향서'를 제출하며 수주 의지를 피력했다. 의향서 제출이 끝이 아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신한·우리은행과 한남3구역 사업비 조달 협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한남3구역 현장 설명회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한 데 이어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단독시공을 결정하고 조합에 참여의향서를 전달한 상황"이라며 "향후 수주에 성공할 경우 금융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GS건설도 최근 조합에 단독 입찰 확약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역시 기한 내 확약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단독 입찰과 수주전 포기 등을 두고 내부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올해 서울 재개발 최대어다.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규모의 아파트 등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8880억원이다.

건설업계는 한남3구역 최종 입찰은 3곳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단독 시공 경험이 적은 SK건설은 애초부터 컨소시엄을 염두하고 참여했는데 '컨소시엄 불가' 방침이 확정되면서 최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최종 수주전은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에 대우건설까지 참여하면 4파전 아니면 3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3구역 수주로 한강 조망권과 주변 한남뉴타운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고도 제한과 높은 건폐율 등으로 알려진 것보다 사업성이 낮을 수 있다"며 "전반적인 건설업황 침체로 2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도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10월1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12월15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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