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건질 韓 영화 복병들…'가장 보통의 연애'부터 '벌새'·'양자물리학'
연예 2019/09/21 10: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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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 '벌새' '양자물리학'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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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 컷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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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 스틸 컷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이번 추석 시즌 극장가가 입은 수혜는 크지 않았다.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영화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로 개봉 8일째인 지난 18일까지 314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그밖에 '타짜: 원 아이드 잭'이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고(18일 기준 187만 5442명), '힘을 내요, 미스터 리' 99만 941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통적 성수기라 여겨지는 추석 시즌에 관객몰이가 신통찮았던 만큼, 추석 이후 시즌인 영화들이 관객들로부터 얼마만큼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수기에도 특별한 내용으로 '흥행 대박'을 터뜨린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 '복병'으로 부상할 작품들을 점쳐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기존 개봉 영화 중 가장 복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비슷한 시기 개봉한 상업 영화들이 차차 박스오피스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15개 영화제에서 25개의 상을 받고, 개봉 후 줄곧 일반 관객 과 평론가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고 있는 '웰메이드' 영화인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다. '벌새'는 1994년을 배경으로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열 네살 은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을 앞둔 상업 영화 중에서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와 '퍼펙트맨'(감독 용수)이 돋보인다. 한 주 앞서 개봉하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가 '인천상륙작전'의 뒤를 잇는 전통적인 대작이라면 두 편의 영화는 매력적인 배우들을 앞세운 중간 사이즈의 상업 영화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이별의 후유증으로 매일같이 아픔을 달래고 있는 까칠한 후회남 재훈(김래원 분)과 이미 끝난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뒤돌아보지 않는 돌직구 현실파 선영(공효진 분)의 현실적인 연애사를 그리는 영화다. 사랑과 이별에 대해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는 남녀의 캐릭터를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각각 맡았다. 어떤 상대역과도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로코퀸' 공효진과 연기파 김래원의 만남이 관전 포인트다.

'가장 보통의 연애'와 함께 10월2일, 같은 날 개봉하는 '퍼펙트맨'은 설경구과 조진웅가 출연한 코미디 영화다.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이야기를 다뤘다. 설경구 조진웅 외에도 진선규 허준호 지승현 그리고 김사랑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연기 잘하는 두 배우가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만나, 치고 받는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과 같은 날인 오는 25일 개봉하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 역시 복병이 될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 화타 이찬우가 업계 퀸 성은영(서예지 분), 경찰 계장 박기헌(김상호 분) 등과 함께 손을 잡고 검사와 재벌, 조폭이 연루된 거대 권력과의 싸움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박해수의 첫 스크린 주연작인 이 영화는 그 외에도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 등 돋보이는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해 흥미로운 앙상블을 만들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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