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치매 노인 요양원서 폭행 의심…경찰 수사 착수
사회 2019/08/23 08: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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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치매에 걸린 80대 노인이 요양원에 입소한 뒤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천구 소재의 모 요양원에서 노인을 폭행한 것 같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요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4급 치매를 앓고 있는 A씨(88)는 지난 14일 해당 요양원에 입소했다. 이후 하루만에 가족들과 면회하는 과정에서 눈 부위에 피멍이 든 것이 발견됐고, 가족들은 A씨를 퇴소시킨 뒤 지난 20일 이 요양원의 원장인 B씨를 고소했다.

요양원 측은 A씨가 다친 것에 대해 넘어져 부딪힌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인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어 부상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요양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해당 요양원에 설치된 CCTV는 모두 모형으로 해당 장면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했다. 요양원 측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정상가동 되는 CCTV로 교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착수한 지 얼마되지 않아 확인된 부분이 많지 않다"면서도 "CCTV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관계자 조사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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