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사건 33개로 풀다…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문화 2019/08/23 08: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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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은 하루 평균 279만 3000배럴을 소비한다. 이 가운데 자동차연료 등 운송에 사용된 원유는 32.6퍼센트(%)에 불과하고 52.8%는 플라스틱, 고무, 화학섬유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산업에서 쓰인다.

석유 공급이 끊기면 운송을 비롯해 소비재의 상당 부분이 생산을 멈출 수밖에 없다. 석유는 이런 영향력 때문에 국제정치와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동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저자 최지웅은 석유가 정치, 경제, 외교 등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던 현대사의 주요 장면 33가지를 뽑아 정리했다. 1차 세계대전부터 4차례의 중동 전쟁을 비롯해 진주만 공습, 9·11 테러, 걸프전과 이라크전까지 두루 실렸다.

미국은 4차례의 중동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등 중요한 갈등의 순간마다 개입했다. 또한 중동의 최대 산유국이자 친미 국가인 사우디를 지키기 위해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에 미군을 주둔시키기도 했다.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로 미국의 대외 정책은 대단히 공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저자는 이런 흐름이 석유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은 셰일 오일을 꾸준히 개발해 2018년 기준으로 하루 11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으로 등극했다. 미국은 과거에 중동 석유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 셰일 오일 덕분에 절박함이 사라졌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가야 할 방향도 짚는다. 사우디는 현재 에쓰 오일 지분의 63.4%를 확보해 최대 주주인 상태고 현대오일뱅크의 지분도 17% 매입했다. 그는 한국이 석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 산유국의 이익이 한국의 이익과 연결되도록 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최지웅 지음/ 부키/ 1만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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