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감독 파문' 서울언남고, 내년 체육특기자 배정제한 검토
사회 2019/08/23 0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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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 언남고 축구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횡령·성폭행 혐의를 받는 정종선 서울 언남고 축구부 감독에 대한 인사처분과 각종 비리 재발 우려가 있는 해당 학교 축구부에 대한 강력한 제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추후 전체 학교 운동부 혁신을 위한 종합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정 감독과 언남고 축구부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정 감독은 퇴직금과 김장비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학부모를 성폭행한 의혹도 제기돼 조사 중이다.

정 감독은 1994년 미국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나섰던 국가대표 출신이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도 맡았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정 감독의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직에 대한 직무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정 감독의 학부모 성폭행 의혹 언론보도 이튿날인 지난 9일 정 감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취업규칙에 따라(대기발령 기간 최대 30일) 정 감독은 다음 달 6일 복귀 예정인데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기발령 조치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공립학교 교직원·교육공무직원 인사권은 교육감에 있다.

언남고 축구부에 대한 강력 조처도 내놨다. 2020학년도 체육특기자 배정 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학교 축구부 부적정 운영과 낮은 개선 기대, 학교관리자의 관리·감독 소홀 등이 이유다. 현재 배정 인원의 30% 감축안이 거론된다.

언남고의 체육특기자학교 지정취소도 검토한다. 실현된다면 축구부 해체다. 다만 학생 전학 등을 고려해 2~3년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 한발 더 나아가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방안을 포함해 관련 제도 개선안도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정 감독에 대한) 모든 의혹과 관련해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해임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대한축구협회와 공유할 것"이라며 "또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방안과 제도개선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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