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주민 숙원' 노원 '특고압 송전선로' 땅속으로
사회 2019/08/22 11: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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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주민들이 지난 24년간 꾸준히 제기해온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23일 노원구청에서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월계-상계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다.

지중화 사업 구간은 영축산 노원변전소(월계동 사슴1단지 아파트 인근)부터 지하철 4호선 차량기지를 거쳐 상계근린공원(상계8동 주공16단지 아파트 옆) 까지 이어지는 약 4.1km로 송전철탑 18기가 남북으로 설치돼 있다.

총 사업비는 908억 원이며 한전과 서울시, 노원구가 각각 50:25:25 비율로 분담한다. 단, 지자체 부담분은 지중화 사업 준공 후 5년간 무이자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다. 본 공사에 앞서 설계용역 후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중화 사업의 필요성은 지난 20여 년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1995년 월계 사슴 1단지 아파트 입주 당시부터 시작된 지중화 요구 민원은 2007년 월계동 주민 2273명의 집단 민원 등 모두 16건이다.

최근 올 11월 입주예정인 859세대 월계 인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까지 인터넷 카페를 개설, 의견을 제시하는 등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실제 154㎸의 송전선로가 지나는 구간에는 월계3동 등 6개 행정동에 상계 주공 16단지 등 12개 아파트 단지 1만 4383가구, 4만 40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밖에 연지초교 등 4개 학교와 시립 장애인 복지관은 물론, 많은 주민들이 하루 종일 이용하는 상계근린공원 등 4개 공원도 밀집돼 있어 주민과 학생들의 전자파 피해와 애자 등 송전설비 파손 및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까지 우려 됐다.

특히 지상 송전선로는 서울 강남북 환경 불평등의 대표적 사례로도 꼽힌다. 노원구에는 서울시 전체 송전철탑 185기 중 46기가 집중 설치되어 있을 뿐더러 송전선로 지중화율 또한 40.1%로 서울시 평균인 90.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노원구가 서울시에서 유일하다. 이 때문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노원구의 시가지내 송전선로는 모두 지중화된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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