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 자동리트윗 개발자들 재판에…경찰 "추가 수사 중"(종합)
사회 2019/08/20 15: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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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지난해 6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 접수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6.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구교운 기자 =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트윗글을 자동으로 리트윗하도록 한 혐의로 서강바른포럼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경찰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2012년 18대 대선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프로그램 개발자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을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과 협의하여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이날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서강바른포럼 소속 프로그램 개발자 A씨와 관리자 B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한 주범 C씨는 지난해 6월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 외국으로 출국함에 따라 지명수배하고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8대 대선 당시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트윗글을 자동으로 리트윗하게 해 트위터 운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2명과 기소중지한 1명 외에 2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지는 검찰이 결정할 부분"이라며 "해외로 출국해 기소중지된 주범 C씨에 대해서는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이를 이용해 선거기간 중 불법으로 여론조작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지난해 6월 검찰에 고발했다. 서강바른포럼은 박 전 대통령의 서강대 동문 모임으로 18대 대선 당시 대선캠프 외곽조직으로 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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