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日에 치이고 '규모'의 中에 밀리고…'넛크래커' 韓 기계산업
IT/과학 2019/08/19 17: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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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한·중·일 국가별 전품목 무역특화지수 추이 분석© 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한일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한국의 기계부품 수출경쟁력이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면에서는 일본에 뒤지고 '규모'면에서는 중국이 밀리는 '넛크래커' 신세라 고부가가치의 특화품목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발간한 '한·중·일 공작기계 및 기계요소 수출경쟁력 분석 및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요소 분야의 최근 10년간 수출 경쟁력은 일본이 절대 우위를 지켰다. 이어 중국이 2위, 우리나라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공작기계와 기계요소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기계요소 분야에서 지난 2009년 일본, 중국, 한국의 무역특화지수(TSI)는 각각 0.56, -0.01, -0.11로 나타났다. TSI는 무역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분석 지표로 널리 쓰이며 양수(+)이면 경쟁력이 우위에 있고 음수(-)이면 열위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10년이 지난 2018년은 각각 0.49, 0.23, 0으로 약간의 수치 변화가 있었으나 여전히 순위는 뒤바뀌지 않았다. 사실 일본이 10년 간 0.5 수준으로 정체한 모습이다. 한국과 중국은 모두 0.24만큼 개선됐지만 여전히 일본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로 간극이 존재한다.

기계요소 분야 조사 대상이었던 4개 수출 특화 품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비교우위 수출특화 품목은 없었다. 전동축·변속기, 스크루·볼트·리벳 품목이 비교열위 수출특화 품목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비교우위 수출특화 품목은 코크·밸브·탭, 스크루·볼트·리벳, 볼·롤러 베어링 등이다. 일본은 4개 품목 모두 비교우위 수출특화 품목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 분야를 살펴보면 10여년간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의 '중간' 위치다. 지난 2009년 일본, 한국, 중국의 TSI는 각각 0.73, 0.02, -0.55로 나타났다.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각각 0.72, 0.43, -0.37로 뛰었다. 순위 변동은 없다. 한국과 중국이 각각 0.30, 0.18만큼 개선됐지만 여전히 중위 경쟁력을 지닌 모습이다.

공작기계 분야 조사 대상은 7개 수출 특화 품목이다. 나라별 조사대상의 우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선반·터닝센터, 머시닝센터, 다이스탬핑류가 비교 우위 수출특화 품목으로 나타났다. 다만 드릴링·보링·밀링은 상대적 비교우위가 낮은 수출 품목이다. 중국 주요 품목 모두 비교열위 수입특화 품목군에 있지만 다이스탬핑류, 드릴링·보링·밀링, 레이저 방전방식 공작기계류가 수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은 주요 품목 모두 비교우위 수출특화 품목군에 있다.

기계연 관계자는 "한국의 공작기계는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기계요소는 일본과 중국 대비 경쟁 열위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기계요소 우리나라는 최근 몇년 동안 비교우위 수출특화를 가진 품목이 없고 일본이나 중국보다 열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선택적 육성을 통한 도약 발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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