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열발전소 주변 화학물질 환경오염 조사 해야"
전국 2019/08/19 17:11 입력

100%x200

양만재 포항지진연구단 부단장이 23일 오전 23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지진 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 사업에 참여했던 학자와 전문가,과학자들의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기자화견을 하고 있다. 양 박사는 "포항지진은 지열발전 사업에 참여했던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다면 지진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7.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지열발전소부지안정성검토TF팀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만재, 백강훈, 김상민 위원은 19일 지열발전소 시추 작업 과정에서 프로폰트와 생물제 등 다량의 화학물이 사용된 것 같다며 발전소 주변 환경오염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열발전을 위해 시추공을 뚫어 수리자극에 필요한 1만2000톤의 물을 사용했고 이중 6000톤은 이미 지열발전소 외부로 누출됐다고 주장했다.

시추공 속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6000여톤의 물은 포항지진공동연구단과 정부조사단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수리자극이란 지열발전을 하기 위해 생산정과 투입정에 물을 주입하는 것을 말한다.

양 위원은 "시추공안에 남아있는 물 이외 외부로 누출된 폐수에는 물과 기름을 더 쉽게 혼합시킬 수 있도록 하는 솔벤트와 유체의 표면 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계면 활성제, 박테리아 등 기타 유기체를 죽일 수 있는 생물제 등 13가지의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 같다"며 외국 논문 3편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논문에는 미국과 이태리의 지열발전소 시추공을 뚫을 때 화학물질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기업 비밀로 돼 있어 접근이 쉽지 않지만 이를 조사한 미국 뉴욕주 환경 보존부의 연구 결과에는 화학물질이 사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열발전소 운영업체인 넥스지오와 지열발전소에 참여한 학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열발전소가 환경오염 유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을 수립했는지 이 계획을 실제로 실행했는지를 조사할 것"을 감사원에 촉구했다.

양 위원 등은 "포항 지진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가 이제는 환경오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며 "발전소 탱크 속에 있는 폐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열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생산정과 투입정을 시추하는 과정과 5차례 수리자극(물 투입) 과정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했는지와 폐수는 어떤 과정을 통해 처리됐는지 등을 포항시와 산자부에 신고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choi119@news1.kr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