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해상 봉쇄 검토"…실현 가능성은?
월드/국제 2019/08/19 16:36 입력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함을 보내 베네수엘라 해상을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18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전·현직 백악관 국가안보 관계자 5명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베네수엘라 봉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들었거나 사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1년 반 이상 주기적으로 이 방안을 언급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봉쇄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지만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 방안이 법적 근거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너무 극단적이라는 이유로 별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 자리에서 해상 봉쇄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 그대로 우리 전함을 그곳에 내보내서 봉쇄 조치를 해야 한다"며 "뭐든 들어가고 나오는 것은 다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미사일 사태와 비슷한 상황을 생각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쿠바는 섬이었고, 베네수엘라는 해안선이 엄청나게 길다"고 지적했다.

그는 "쿠바 사태 때는 우리가 무엇을 막는지 알고 있었지만 베네수엘라의 경우 (봉쇄 조치를 위해) 막대한 양의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아마 미 해군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퇴진을 압박하며 미국 내 자산동결과 금수조치를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거래하는 모든 회사와 개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으로 북한, 이란, 시리아 등에 가하는 제재와 유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해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모든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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