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이영훈, 미친 인간…무릎꿇고 사죄해야"
사회 2019/08/19 14: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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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 부근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림비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일제 식민지배 기간 위안부 성노예화 등 반인권적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에 울분을 토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교수의 주장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그는 "이 친일파(이 전 교수)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친일파 행세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지금이라도 책 전부를 환수하고 거둬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훈 전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란 책을 통해 "위안부에 강제로 끌려갔다는 증거가 없다.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간 사람들"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는 "네가(이 전 교수가) 그렇게 한다고 일본이 너를 두둔할 줄 아나? 지금 하늘나라에 있는 할머니들도 다 너를 인간이라고 보지 않고 미친 인간이라고 본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경고한다. 빨리 책을 다 걷어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지 않으면 그냥 둘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가 조작됐고, 거짓 기억을 만들어냈다'는 반일 종족주의의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역사인 산증인 이용수가 지금 너한테 이야기하고 있다. 가미카제 부대도 가서 죽지 않고 살아온 피해자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영훈 전 교수는 일본의 식민지 수탈체제가 한반도 근대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며 '반일 종족주의' 저서를 집필했다. 이 전 교수는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었다',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갔다는 증거가 없다' 등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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