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 투자받은 중소기업 "명망가 가족 투자 생각조차 못해"
사회 2019/08/19 14:05 입력

100%x20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처인 중소기업 웰스씨앤티가 '블라인드 펀드'라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실을 몰랐다며 관련 의혹에 휩싸인데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원 넘는 돈을 납입한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투자를 받은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다.

웰스씨앤티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조국이라는 명망가의 가족이 당사 같은 소기업에 투자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성격에 따라 투자로 얻는 이익보다 투자 뒤 발생할 리스크와 파장이 더 큼을 너무나 잘 아는 관급업체가 이렇게 쉽게 투자에 동의했겠느냐"며 "투자자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블라인드 펀드를 받은 게 후회될 뿐"이라고 말했다.

또 "조달청 등록을 위한 중소기업확인서 발급을 위해 해당 펀드의 주주명부를 요청했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사실도 있다"고 지난 4월 코링크PE로부터 받은 관련 공문도 공개했다.

코링크PE는 해당 공문에서 블루코어밸류업1호 주주명부에 관해 '외부 공개나 제출을 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웰스씨앤티는 "투자받을 시점에 투자자 정보는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었다"며 "대외영업활동에 조 후보자의 '조'자도 이용하거나 언급조차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조 후보자 영향력을 이용해 관급공사 계약에서 혜택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도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웰스씨앤티는 해당 펀드가 지분을 투자할 당시인 2017년엔 매출액이 17억61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는 30억56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웰스씨앤티는 2017년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한 유통도매 분야 매출증가, 그간 개발해온 '수배전반 전력감시장치' 매출이 새로 발생해서이지 관급사업은 이미 정체기에 돌입한 상태라며 최근 3년간 매출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3억8100만원이던 유통도매 분야 매출은 이듬해 6억9100만원으로 늘었고, 2018년부터 새로 생긴 전력감시장치 매출은 4억6100만원이었다.

이 회사는 "가로등양방향점멸기 관급사업은 2002년부터 납품한 기존 지역의 신규SOC사업(도로건설)과 이미 납품된 장비 교체시점 및 관련 예산규모에 따라 매출액이 영향을 받는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때문에 올해 8월 현재 매출을 전년동기와 비교해봐도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smith@news1.kr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