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비정규직들, "직접고용으로 정규직 전환" 22일 총파업 돌입
사회 2019/08/19 13: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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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조합·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등 3개 노조는 19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국립대병원의 청소나 주차, 시설관리 등을 맡는 비정규직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3개 노조는 회견에서 오는 22일부터 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전남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상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충남대병원·충북대병원·경북대치과병원·서울대치과병원 등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8개 병원의 청소·주차·시설관리 노동자들도 비번과 연가를 활용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3개 노조에 따르면 이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한 것은 국립대병원이 파견·용역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지 않고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존의 파견용역업체 방식과 다르지 않아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국립대병원 전체 파견용역직 노동자 5223명 가운데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 6명과 부산대치과병원 9명 등 15명뿐"이라며 "국립대병원 전체 파견용역직 노동자 5223명 중 0.2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공병원으로서 고용안정과 양극화 해소, 차별 금지에 앞장서야 할 국립대병원의 직무유기이자 사회적 책임회피"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자회사를 통한 고용을 전면 배제하고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국립대병원에 내려야 한다"면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달 교육부가 주선한 국립대병원 통합 노사협의회에서도 병원 측이 자회사 전환을 고수한 탓에 성과없이 중단됐다"면서 "자회사는 파견용역업체와 다를 바 없으며 국립대병원이 자회사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공공병원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의료원,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병원, 국립암센터 등 다른 공공병원은 모두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이뤘다"며 "총파업 돌입 전 국립대병원 측에 밤샘 집중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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