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탈꼴찌 싸움, 0-0…상주는 포항 꺾고 5위 점프(종합)
스포츠/레저 2019/08/18 22: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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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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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는 포항을 꺾고 5위로 뛰어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리그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하위인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만남은 '승점 6점' 경기 그 이상의 비중이었다. 강등의 철퇴가 날아오는 꼴찌를 탈출하기 위한 처절한 경쟁을 펼치는 이들의 대결은, 소위 '단두대 매치'라 부를만한 벼랑 끝 대결이었다.

경기 비중을 잘 알고 있는 두 팀 선수들은 뜨거운 여름밤보다 더 뜨겁게 격돌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상대의 골문을 여는 것에는 실패했다. 반대로 실점을 내주는 것만큼은 지켜냈다고 봐도 무방할 처절한 승부였다.

인천과 제주가 1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인천은 4승7무15패 승점 19점으로 11위, 제주는 3승9무14패 승점 18점으로 1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인천은 지난 25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년 동안 수원의 홈구장인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한 적이 없던 인천이었기에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였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상주상무에 1-4 대패를 당한 제주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흐름은 엇갈린 상태였으나 정신력은 같았다.

경기 휘슬이 울린 뒤부터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전반전 두 팀은 거의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면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기회가 생겼다 싶으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도 유사했다.

후반전 들어 양 팀 감독들은 나란히 승부수를 띄웠다. 유상철 감독은 문창진과 함께 군복무를 마친 김도혁을, 제주 최윤겸 감독도 전역생 안현범에 새 외국인 오사구오나를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가용할 수 있는 공격자원들을 모두 쏟아부은 총력전이었다.

전체적인 기세는 인천이 나았다. 하지만 마무리 단계에서의 정확도 부족과 제주 오세훈 골키퍼의 선방 때문에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제주 역시 역습으로 한방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0-0의 스코어는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변함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인천 김진야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가까스로 쳐낸 제주 골키퍼 오세훈이 이날의 수훈갑이었던 경기다.

군팀 상주상무는 포항스틸러스를 꺾고 5위로 뛰어올랐다.

상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상주는 11승5무10패 승점 38점이 되면서 대구(승점 37)를 끌어내리고 5위로 점프했다. 갈길 바쁜 포항은 승점 29점과 9위에 머물렀다.

상주는 전반 8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윤빛가람이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애초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튀어 나온 것을 다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높이던 포항은 후반 초반 결실을 맺었다. 상주 지역부터 강한 프레싱을 시도한 포항은 공을 가로챈 뒤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만회골을 넣었다.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다 내준 패스를 김용환이 대포알 중거리포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포항의 환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상주는 동점을 허용한 지 불과 5분 만에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상주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박용지의 왼발이 다시 불을 뿜었다.

박용지는 박스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박자 빠르게 슈팅, 자신의 올 시즌 9호포를 작성했다.

결국 박용지의 이 득점이 이날의 결승골이 되면서 상주가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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