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 독일 베를린의 열두 달 풍경
문화 2019/08/16 13: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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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가장 독일적이지 않은 도시'로 평가되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풍경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저자인 박소은씨(71)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공부한 인물로 유신독재 반대운동에 가담한 이후 대한민국의 올바른 가치 및 정치 의식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저자는 2012년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반년간 서울 생활을 실험했지만 디아스포라로서의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독일로 돌아왔다.

책은 그런 저자가 바라본 베를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를 담담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책에는 개인주의적일 것이란 편견이 있는 베를린 이웃들의 정감 넘치는 배려와 소탈한 모습이 드러나고, 발전돼 선진국의 전형일 것이라 생각되는 베를린 곳곳의 빈틈과 아쉬움도 그려진다.

특히 계절의 변화, 월별 차이를 시간 흐름으로 풀어낸 '베를린 1년 살기 프로젝트'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저자의 문장 사이에서 밀려오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아련함이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문학평론가인 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장은 추천사를 통해 "분단 독일의 상징이자 통일 독일의 현장인 베를린의 열두 달 풍경이 우리에게 남다른 감동과 교훈을 주는 것은 독일과 달리 우리가 여전히 분단의 비극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 어느 베를린 달력 / 박소은 지음 / 정한책방 / 1만5000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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