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최악' 인도 자동차 시장…판매량 '뚝'
월드/국제 2019/08/14 17:16 입력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불과 2년 전만 해도 호황을 누리던 인도 자동차시장이 지난달 18년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가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올 7월 인도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달보다 3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슈누 마투르 SIAM 사무총장은 "(자동차 판매량은) 9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이건 매우 심각한 불황으로 업계 모든 부문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인도는 최근 5년간 승용차 판매량이 연간 33%씩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자회사인 기아자동차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은 인도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했고,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등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 했다.

경기 침체가 오기 전 인도는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제3위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 진출한 자동차 회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새로운 안전 및 배출 관련 규제가 비용을 상승시켰고, 소비자들도 금융 대출 정책과 경기 침체 등으로 자동차 구매를 꺼리게 됐기 때문이다.

인도 자동차 판매 약 절반을 차지하는 스즈키 마루티는 7월 판매량이 46.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국 최대 자동차 회사 재규어 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 모터스(TTM) 매출은 31% 떨어졌다. 인도의 대표적 전기차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MAHMF) 판매량은 17%, 현대자동차 판매량은 10%, 일본 도요타 판매량은 24% 각각 감소했다.

인도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위기 상황"이라 진단하고 최대 1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투르 사무총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대리점 폐업과 부품 제조업체의 인력감원 등으로 일자리 33만개가 줄어들었다"면서 "산업계는 신규 채용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는 정부에 세금 감면과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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