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북으로"…北, 中관광객 상대 외화벌이 총력
월드/국제 2019/08/11 18: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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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조선으로 가자!'는 구호가 적힌 중국의 국제여행사 관광홍보자료. (사진 출처=자유아시아방송)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 당국이 중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가격까지 대폭 낮춰가며 집단체조공연 '인민의 나라' 관람 특별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1일 보도했다.

집단체조는 북한 사회주의 종합예술로 내세운 대표 여행상품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집단체조 공연을 의무적으로 관람해야 한다. 사전에 여행사에 관람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여행사증 신청도 받을 수 없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에 대북제재로 심각한 외화난을 겪고 있는 김정은 정권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벌이에 발 벗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길림성 훈춘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최근 RFA에 "요즘 평양에서 열리는 10만명 '인민의 나라 공연' 관람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여행사들이 관광특가비용을 낮추면서 북-중 세관이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주말에도 정상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8∙15를 앞두고 훈춘과 장춘, 연길, 심양 등지의 국제여행사들이 일제히 평양에서 열리는 10만 명 '인민의 나라 공연’ 홍보에 나섰다"면서 "기존에 집단체조공연 관람이 포함된 관광상품은 4580~5480위안(약 78만~94만원)이었는데 이를 3000위안대(50만원대)까지 낮춰 중국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훈춘 권하 세관에서는 매일 중국관광객을 태운 국제관광버스가 통관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들 국제관광버스는 라진-선봉을 거쳐 청진, 어랑 비행기장에 이어 평양까지 가는 관광코스로 간단한 통관절차를 밟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북조선 관광에서 가장 간단한 코스는 신분증하나로 출입국이 가능한 라선관광"이라면서 "1박 2일짜리 라-선관광비용은 880위안(약 15만원)인데 유치원어린이들의 공연과 물개쇼 공연비는 각각 별도로 100위안(약 1만 7000원)씩 부담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연길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도 "평양에서 10만 명 '인민의 나라 공연'이 다시 진행되면서 북조선 관광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10만명 집단체조공연'이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조선 관광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중국의 국제여행사들은 일제히 '올 여름에는 조선으로 가자'는 홍보문구를 내놓고 '인민의 나라 공연' 관람을 포함한 5박 6일짜리 북조선관광상품을 3780위안(약 64만원)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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