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재미·의미 자신" 이병헌 감독x천우희x안재홍, '수다' 코미디…'멜로가 체질'(종합)
연예 2019/08/08 15: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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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멜로가 체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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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작품으로서의 의미를 놓고 보자면 정말 자신있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품이 분명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연출 이병헌 김혜영)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주연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과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로,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에 도전한 것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가 중요하지, 매체나 플랫폼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드라마는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멜로가 체질' 대본도 2년 전부터 썼다. 이 이야기가 2시간(영화) 안에 풀기에는 내가 추구한 방향성이나 서사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코믹 액션이 돋보인 전작과 달리 "상황, 액션보다 입이 많이 움직이는 코미디다. '극한직업'과는 다른 방식의 코미디"라고 말했다.

'멜로가 체질'은 왜 여자들의 서른을 다룰까. 이병헌 감독은 "이 드라마 기획은 '스물'이라는 영화가 개봉된 후에 천천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다양한 사람들의 연애, 사랑, 그런 것이 끝난 후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사이의 시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 있는 인물도 있지만 극에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자라기보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캐릭터가 굉장히 다양하다. 멀티 플롯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며 "다양한 일들의 연애, 일, 수다가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굉장히 어울리는 나이대 적당한 경험과 가치관이 새롭게 형성이 되는 시기에 그런 나이를 찾다 보니 이 세명의 여자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시작하기 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고민을 수다 떨듯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멜로가 체질'은 세 여자들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진행된다. 그중 천우희는 언뜻 정상인 듯 보이면서도 정상에서 1센티미터 벗어난 감정기복이 지나치게 심한 신인 드라마 작가다. 정상으로 보이고 싶어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비정상의 범주에 속하게 되는 비운의 여인이다.

천우희는 "사랑에 상처받고 이별하고 또 다른 아픔을 표현하는 캐릭터인데, 과거에 이미 나왔던 캐릭터와 주제일 수도 있겠지만 항상 고민을 안기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일인지 사랑인지, 결혼유무 등 고민이 되는 부분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임진주는 자기 할 말을 하고 주관이 뚜렷하며 확실한 목표가 있는 캐릭터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며 출연했고, 그런 바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 안에는 굉장히 많은 인물이 나온다. 5명의 주된 인물 뿐만 아니라 거기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30대에 생각할 수 있는 관계들이다. 친구 관계, 사회적 관계, 성장통 등이 소소하게 담겨 있다. 작품 적재적소에 녹아 있는 것이 많은 공감이 됐다. 그래서 '멜로가 체질'이 독특하고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전여빈은 세 친구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의 집주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할을 맡았다. 이 50평대 아파트는 대출도 끼지 않은 자가다. 젊은 나이에 이런 커다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저예산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지은은 극중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아가는, 긍정파워 싱글맘 마케팅 PD 황한주 역할을 맡아 극의 색다른 재미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전여빈 한지은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 감독은 이들의 전작을 다 찾아보고 배우로서 반했다면서 연기력을 칭찬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홍은 겉으론 모든 걸 갖춘 듯하나, 알고 보면 찌질한 드라마 피디 ‘손범수’ 역을 맡는다. 한 번도 작품에 실패한 적 없는 성공한 감독이지만, 언제부턴가 드라마에 아무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공모전에 낸 작가 임진주(천우희 분)의 어수선하고 날 것 같은 글에 흥미를 느끼고 묘한 인연을 이어간다.

안재홍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최근 육류보다 해산물을 먹는 등 식이 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을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극 초반부에는 살이 덜 빠져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으니 잘 봐달라"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공명은 평범하고 온순한 황한주(한지은 분)의 직장 후배 ‘추재훈’ 역을 연기한다. 첫 번째 직장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 불편한 연애를 지속하던 중, 두 번째 직장인 드라마 제작사에서 마케팅팀장 황한주(와 함께 일하게 된다. 여자 친구와 달리 따뜻하고 편안한 한주 때문에 마음에 혼돈의 소용돌이가 피어난다.

공명은 이번 작품에서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존경하는 감독과 함께 두 번이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멜로가 체질'에 출연하는 오승윤이 지인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극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장면은 재촬영을 해야 했다. 관련 질문에 이병헌 감독은 "서로 배우들 스태프들 호흡이 굉장히 좋고, 굉장히 돈독하고 재미있다"며 "같이 손잡고 극복했다. 재홍, 우희씨가 맛있는 것도 사줬는데, 그러다 보니 힘도 생기더라"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전작 '극한직업'의 1600만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만 신인 감독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에 대한 부담감은 언제나 있지만 신인 감독 신인 작가다. 전작 데이터가 없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시청률이 얼마나 나와야 하는지도 신인이라 잘 모르겠다. 부담스럽고 '극한직업'은 잊어 버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작품으로서의 의미를 놓고 보자면 정말 자신있다. 재미있다. 의미있는 작품이 분명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배우들이다. 관전포인트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다. 그게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9일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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