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1주기 추모식…"노동자·시민들 진정한 벗으로 활동했다"
전국 2019/07/23 20: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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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3일 경남 창원시 중앙동 구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1주기 추모 문화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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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동 구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1주기 추모 문화제'를 찾은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3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동 옛 한서병원 앞. 창원시민과 정의당 관계자 200여명이 의자에 앉아 광장을 메우고 팬플룻 공연을 청취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고(故) 노회찬 의원 1주기 추모문화제 ‘노회찬을 그리다’가 열리고 있었다. 노란 손수건을 목에 둘러맨 참석자 일부는 하늘을 바라보거나, 눈을 지그시 감고 깊은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

광장 한 쪽으로는 노 의원의 분향소가 마련됐다. 그의 영정 옆으로는 촛불 2개가 켜져 있고, 하얀 헌화가 수백 송이 놓여있었다.

꼭 1년 전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을 거둔 그의 영정사진은 여전히 웃는 모습이었다. 전날 낮 12시부터 문을 연 노 의원의 분향소는 이날 오후 7시까지 3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노 의원 동창인 정우현씨가 단상에 올랐다. 정씨는 “미국 출장가기 전 '조만간 회포나 풀자'고 말하던 친구가 전혀 소식이 없다”면서 “친구 노회찬은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다”고 회상했다.

이어 1주기 행사를 맞아 창원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추도사에 나섰다. 심 대표는 “노회찬 대표의 못 다한 소임을 여영국 의원이 이어갈 수 있게 소중한 한 표를 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노 대표는 서민과 노동자의 땀과 눈물, 애환이 서린 곳이 내 고향이라는 말을 했다. 아마 그래서 창원에서 출마를 결심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잘 아시겠지만 그는 많은 고비를 넘겨 당선됐다. 이후 창원 노동자·시민들과 진정한 벗으로 활동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노 의원이 오랫동안 원외에 계시다가 다시 들어 왔는데, 당시 대표로서 큰 정치적 역할을 기획하고 계실 거라고 (내가)생각했다”며 “하지만 창원시민들의 일상적인 삶 속의 생활요금, 가스요금, 쓰레기봉투 가격 등을 가지고 엄청나게 활동하셨다”고 했다.

그는 “노 대표의 꿈은 높고 깊었지만 보통 시민 삶에서 출발했다. 정치인으로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회찬 정신’은 거기 있다고 본다”면서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그런 실천이 진보정치 활동이라고 노 의원은 믿고 계셨다”고 기억했다.

또 “정의당은 노 대표가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승리의 시작은 이곳 창원이다”며 “1700만 촛불의 대표 정당으로 발돋움해서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포부도 밝혔다.

앞서 심상정 대표는 추모식에 참석하기 전 노 의원이 종종 방문했던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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