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나달과 세기의 대결서 승리…12번째 윔블던 결승행
스포츠/레저 2019/07/13 08:45 입력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세계랭킹 3위)가 라파엘 나달(33·스페인·세계랭킹 2위)을 상대로 설욕하며 12번째 윔블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8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나달을 3-1(7-6<7-3> 1-6 6-3 6-4)로 꺾었다.

이 경기는 두 선수가 11년만에 윔블던에서 재회한 것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를 앞두고는 입장권 최소 가격이 7000파운드(약 1030만원)에 이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올 정도였다.

2008년 결승에서 나달을 상대로 4시간48분에 이르는 혈전 끝에 2-3으로 패했던 페더러는 11년만에 윔블던에서 만난 나달에 설욕했다. 통산 나달과 상대전적에서 여전히 16승24패로 뒤져 있지는 페더러지만 윔블던만 따지면 3승1패 우위를 이어갔다.

페더러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조코피치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을 3-1(6-2 4-6 6-3 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25승22패로 앞선다.

페더러가 메이저 대회(윔블던,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자리를 공고히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페더러는 20회 우승을 기록 중. 그 뒤를 나달(18회)과 조코비치(15회)가 따르고 있다.

2017년 우승으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8회) 기록도 보유 중인 페더러는 2년만에 9번째 우승을 노린다. 벌써 12번째 결승 진출이다. 지난해 우승자 조코비치는 2연패와 함께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숨막히는 승부가 1세트부터 펼쳐졌다. 두 선수는 나란히 자신의 서브 게임들을 지켜나갔다. 페더러가 먼저 4-3으로 앞선 가운데 브레이크 포인트를 맞이했으나 범실 2개로 기회를 놓쳤다.

결국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3-3까지는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페더러가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연속 4득점, 7-3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마침표를 찍고 그대로 세트의 승자가 됐다.

2세트에서는 나달이 먼저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페더러 역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게임을 가져가는데 실패했다. 그러자 나달은 페더러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3-1을 만들었다. 2세트는 한 번 더 브레이크에 성공한 나달의 6-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승부는 원점. 2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3세트에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게임 스코어 2-1에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3-1로 달아난 페더러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따내며 6-3으로 세트를 끝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1-1에서 페더러가 나달의 서브 게임을 가져가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페더러는 5-4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 때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리기도 했으나 나달의 범실로 위기를 넘긴 뒤 나달의 백핸드 샷이 라인 밖으로 나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페더러는 서브와 네트 플레이에서 나달을 압도했다. 에이스는 14개로 나달보다 4개 더 많이 나왔고, 네트 포인트 승률 역시 76%(25/33)로 나달(55%, 6/11)과 비교되지 않았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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