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바캉스 준비는 '손끝'부터…'붙이는 네일' 인기
IT/과학 2019/07/13 0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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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스티커'로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한 결과. © 뉴스1(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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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싱디바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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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또랩 여름 신상품 © 뉴스1(젤라또팩토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 모 씨(28)는 최근 붙이는 네일에 푹 빠졌다. 우울한 날에는 네일스티커로 손톱을 단장한다. 그는 "원하는 대로 잘 붙으면 확실히 기분전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일스티커는 디자인이 다양한 데다 빠르게 하고 쉽게 지울 수 있어 좋다"며 "네일숍에 가려면 비싸고 예약 잡기도 힘든데 스티커는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날이 더워질수록 형형색색의 화려한 네일 스타일링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원하게 포인트를 주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샌들을 신고 발가락을 노출할 때는 페디큐어를 '필수'로 여기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감을 얻는 최근의 '소확행'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일반 매니큐어, 젤 매니큐어, 네일 숍과 비교해 손쉽게 화려한 디자인으로 손톱을 꾸밀 수 있는 '네일스티커'가 부상한 것도 최근 네일 상품의 인기 배경이다.

13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네일스티커 판매는 매년 큰 폭으로 느는 추세다.

실제 올해 상반기(1~6월) 네일스티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2017년에도 각각 150%, 278% 급증했다.

반면 일반 매니큐어나 젤 매니큐어 판매량은 매년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일반 매니큐어 판매량은 전년비 17% 감소하고 젤 매니큐어 판매량은 8% 떨어졌다.

G마켓 관계자는 "네일스티커의 경우 최신 트렌드에 따라 전문가가 디자인하고 빠른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어 바쁜 현대 여성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네일이나 매니큐어는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사용자의 솜씨나 갖고 있는 색상, 액세서리 등이 다양한지 등이 결과물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요즘 가장 핫한 네일 브랜드는 단연 '대싱디바'다. 대싱디바는 국내 네일팁 및 네일스티커 유행을 주도한 브랜드다. 대싱디바가 비싼 네일숍에서 정기적으로 큰 비용을 지출하던 여성들의 주머니를 지켜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싱디바의 '매직프레스'는 지난해 올리브영의 네일·페디 부문 매출 1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번가의 최대 할인 행사 '십일절'(11월1~11일)에서도 네일 카테고리 거래액 1위를 달성했다.

부드러운 연질 소재 스티커로 손톱에 완전히 밀착돼 내 손톱같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매니큐어나 젤 네일처럼 굽거나 말릴 필요 없이 1초면 완성된다.

또 기존 매니큐어처럼 벗겨지거나 긁힐 염려도 없고, 리무버로 지우는 대신 간편하게 떼서 제거하면 된다. 기술 개발을 통해 0.14mm까지 얇게 만들어 기존 두꺼운 네일 스티커와 차별화했다.

대싱디바가 인기를 끌자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편집숍 브랜드 아리따움에 대싱디바를 입점했다. 아리따움에 입점한 최초의 비(非)아모레퍼시픽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 등 기존 화장품 기업들도 네일 스티커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이니스프리는 대싱디바와 협력해 발에 꾹 눌러 붙여 반짝임을 연출하는 네일∙페디 ‘매직프레스 페디큐어’ 5종을 출시했다. 이 중 2종은 이니스프리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디자인이다.


대싱디바 외에도 젤라또랩, 브러시라운지, 키스뉴욕, 글로시블라썸 등 다양한 네일스티커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젤라또랩은 철저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네일 디자인을 분석해 선보이며 셀프 네일 업체 2위로 올라섰다.

손톱과 발톱을 꾸미는 여성이 늘면서 호텔과 식당에서도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끌고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뷰캉스'(뷰티+호캉스) 패키지를 통해 해당 패키지 고객을 대상으로 '대싱디바 매직프레스' 1세트를 증정한다.

글로벌 인기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는 대기 손님에게는 무료로 네일 케어 등을 제공하며 최상의 서비스로 인기다. 미용실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은 자사 플랫폼에 네일 사업을 추가했다. 또 네일스티커 브랜드 '더 칠'을 출시했다.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네일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일반 화장품 브랜드들도 대싱디바 등 전문 네일 브랜드를 자사 매장에 입점해 상품 품목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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