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중·러 정상에 '체제 안전보장' 요구"
월드/국제 2019/07/12 18:22 입력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4월 이후 미국·중국·러시아 정상들을 잇달아 만났을 때 비핵화 조건에 대해 "(체제) 안전보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12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베이징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그리고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 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특히 각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를 해제해 달라'는 요구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고 한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달 10일자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평양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우린 경제제재 해제를 구애하는 일은 하지 않을 거다. 중요한 건 체제 보장"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겠단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측이 '협상 초입부터 제재 해제를 거론하면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올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때 영변 핵시설 폐기의 조건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를 일부 해제해줄 것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영변 외 시설 등까지 포함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 당시 회담은 합의문 서명 없이 결렬되고 말았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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