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문래동 수질 정상화…오후 6시부터 식수제한 해제
사회 2019/07/12 18: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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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영등포구 문래동 수질 사고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노후 상수도관 138km 조기 교체 등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약 2000억원으로 서울시는 예비비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019.6.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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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4가 삼환아파트에서 열린 ‘붉은 수돗물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2019.6.23/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달 20일 혼탁수 유입으로 인해 '붉은 수돗물' 논란이 벌어졌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5개 아파트(삼환, 신한1·2차, 현대 3·5차)의 식수 제한 권고가 12일 오후 6시부로 해제됐다.

서울시는 민관합동조사단과 함께 12일 오후 5시 문래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 정상화된 문래동 일대 수질 상황과 추후 대책을 설명하고 문래동 5개 아파트의 식수제한 권고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민관합동 조사단과 현재의 수질상황을 최종 검토한 결과, 3차례에 걸친 먹는물 수질기준 60개 항목 검사에서 모든 항목이 수질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민관합동 조사단은 "1973년 부설된 800㎜ 1.75㎞ 배수본관(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의 노후화에 따른 이탈물질이 유하하던 중 관말 정체구역인 본 사고지역 내에 장기간 침전했고, 한계상태에 도달됨에 따라 5개 아파트 인입관을 통해 세대 옥내배관으로 동시에 유입됐을 것"으로 이번 사고의 원인을 분석했다.

현재 문래동 수질은 수질기준(0.5NTU) 이내로 안정된 상태다. 20일부터 매일 2시간~3시간 단위로 식수제한 5개 아파트와 집중관리 2개 아파트 총 7개 단지 27개 지점의 시료를 채취해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탁도와 잔류염소 수치 모두 수질기준치 이내로 나타나고 있다.

식수 제한에 들어간 5개 아파트의 음용 수질 역시, 먹는 물 수질 기준인 60개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다. 3차례의 수질 검사결과, 수계 전환과 관 세척 이후에도 60개 항목 모두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을 만족했다.

아울러 지난달 20일 수질 사고 직후 착수한 혼탁수 유입 아파트 저수조 청소, 관세척, 공급관로 변경 등 수질 개선 작업도 모두 마쳤다.

지난달 21일 식수제한 5개 아파트의 저수조 청소를 시행하고, 10일부터 이틀간 식수제한 아파트 외 집중관리 2개 아파트의 저수조 청소를 재차 시행했다.

특히 수질 사고 원인 제거를 위해 1일 야간부터 7일 새벽까지 수계를 전환하고, 약 16만㎥의 물을 사용해 안양천 변과 도림천 변의 500㎜ 상수도관 1.8㎞와 문래동 지역 주변 소관로에 대한 대대적인 관 세척 및 퇴수 작업을 4차례에 걸쳐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식수제한 5개 아파트 수질검사 결과를 상시 공개하는 한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의견 수렴 창구인 '주민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운영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문래동 수질 정상화에 그치지 않고 식수제한 해제 후에도 해당지역에 대해서 추가 수질 관리 조치를 통해 사고의 재발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일주일간 정기적으로 문래동 지역 일대 수질 상태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문래동 지역에 수질자동측정기 6개소를 추가 설치해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한다.

수질자동측정기 설치 장소는 영문초, 관학고, 삼환아파트, 현대3차아파트, 현대5차아파트, 문래수련관 등 6개소다.

이번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된 문래동 수질민원 지역 노후 상수도관(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1973년 부설, 800㎜) 1.75㎞도 금년 말까지 모두 교체하여 근본적인 수질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음용제한으로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수도요금도 감면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 지원 내역 및 범위를 놓고 주민·관계기관 협의체와 협의 중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노후 상수도관 조기정비, 수질 자동측정지점 확대 등 기존에 발표한 수질개선 대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 남아 있는 노후 상수도관 138㎞ 중 119㎞를 올해 말까지 교체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잔여 19㎞를 교체해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한 수질사고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소블록 내 상수도관 세척으로 깨끗한 공급환경을 조성하고, 165개소 관말의 주기적 정체수 퇴수를 통한 수질 취약지역 관리를 강화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식수 제한 권고 해제 이후에도 철저한 수질감시와 노후관 교체를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을 도모해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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