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갈등 속 'S-400' 미사일 부품, 터키에 첫 인도
월드/국제 2019/07/12 18:00 입력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터키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구매한 미사일방어시스템 'S-400' 부품 일부를 첫 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S-400 지대공 미사일의 일부 부품 1차 선적분이 2019년 7월12일 앙카라에 있는 공군기지에 인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 시스템에 속하는 부품 인도는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며 "시스템이 완전히 준비되면 당국이 결정한 방식으로 이를 활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400은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미사일방어시스템이다. 터키는 S-400 구입 문제를 두고 미국과 치열한 갈등을 겪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미국은 터키의 S-400 구입 문제로 터키를 제재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했지만 제재를 배제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S-400과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가 동시 운용되면 터키가 S-400 레이더로 F-35 위치를 추적하는 노하우를 쌓으며 관련 민감 정보들이 노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터키가 S-400 구매 결정을 고수한다면 터키와 계약한 F-35 전투기 인도를 중단하고, F-35 프로그램에서 터키를 제외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미 F-35 프로그램에서 터키 조종사들의 훈련은 중단했다.

이에 대해 터키는 자신들도 F-35의 공동 생산자라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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