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실무협상 대표 김명길은 누구?…"40년경력 외교 베테랑"
월드/국제 2019/07/12 16: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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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길 전 베트남주재 북한대사. (뉴스1DB)2019.7.4/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1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관련 북미 실무협상의 새로운 북측 대표로 거론되는 김명길 전 베트남주재 대사의 과거 이력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8노스는 김 전 대사에 대해 지난 40년여간 외교 전문가로 일해왔으며, 특히 1990년대부턴 대미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38노스에 따르면 김 전 대사는 1959년 자강도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뒤 외무성에 들어갔으며 1985년엔 자메이카 주재 대사관에 파견됐었다.

해외생활을 마친 뒤 1990년 평양으로 돌아온 김 전 대사는 90년대 중반까지 외무성 미주국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시기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하는가 하면, 이후 미국과 협상을 통해 제네바기본합의서를 채택하는 등 북미 관계가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었다.

김 전 대사는 이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으로 승진, 본격적으로 대미 외교 최전선에 서게 됐다.

김 전 대사는 2000년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북한 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했고, 그 후 외무성 미주국 연구원과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 주유엔 북한대표부 공사로 임명된 뒤엔 북핵 6자회담에도 참여했다. 그는 2006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와 이듬해 3월 열린 6자회담 경제 및 에너지 실무그룹 회의에 각각 참석했다.

올해는 김 전 대사에게도 '반환점'이 됐다. 베트남주재 대사로 근무하던 중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하노이로 결정되면서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월 하노이 방문을 물밑에서 조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38노스는 "김명길은 1994년 제네바합의로 시작된 지난 북미 간 협상을 거쳐 온 베테랑"이라며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하며 북미협상 최전선에 섰고, 그것이 무너지는 것도 봤다"고 전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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