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美비서실장 대행과 '日수출규제' 협의…"우리 입장 이해"
정치 2019/07/11 21: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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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2019.6.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했다.

김 차장은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멀베이니 비서실장을) 오늘 만났다"라며 "이야기가 잘 됐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미국 측 반응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다"라면서도 "우리 논리를 잘 설명했고, 미국 쪽에서도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잘 알고 그래서 우리 입장을 당연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전날 통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우리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체계를 교란함으로써 미국기업은 물론 세계무역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첫날 3+3 만찬에 미국 측 배석자일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백악관 2인자다. 당시 미국측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멀베이니 대행과 통역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과 통역이 배석한 바 있다.

통상전문가인 김 차장이 멀베이니 대행을 만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멀베이니 대행에게 우리측 논리를 설명해야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장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멀베이니 대행에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우리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경우, 미국 산업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 대해 "한미 간 여러가지 이슈들이 많아서 이번에 와서 북핵을 포함해 백악관에 있는 사람들과 논의하러 왔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12일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퍼만 부보좌관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최측근으로,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따른 북미 실무 협상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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