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탄생' 이보영, '짠순이 10계명'화제
문화 2010/05/02 18: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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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재벌녀’ 이보영의 부자가 되는 ‘짠순이 10계명’이 화제다.



오는 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는 극중 석봉(지현우)의 ‘재벌아빠추격’이 주는 반전의 묘미는 물론, 부자가 될 수 있는 생활습관의 전수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보영이 열연중인 이신미의 짠순이 생활은 그중 단연 으뜸. ‘내 돈이나 남의 돈이나 돈 새는 꼴은 못본다’는 생활신조를 보여주는 신미의 ‘짠순이 10계명’은 4000억 유산 상속녀라는 타이틀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자린고비형 생활습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제1계명 재물에 벌벌 떠는 사람들이 바로 ‘재벌’이다.

제2계명 더치페이는 기본이다.

제3계명 자동차 브레이크는 자주 밟지 않는다.

제4계명 (주유) 쿠폰과 (화장품) 샘플 수집은 취미생활이다.

제5계명 100원이 싼 일반형 자판기 커피를 애용한다.

제6계명 생리대 역시 날개형이 아닌 일반형을 사용한다.

제7계명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까지 내복은 기본이다.

제8계명 식당에서 밥은 남기지 않고 맛있게 다 먹는다.

제9계명 집안 살림을 꾸리는 집사에게 생각날 때마다 잔소리한다.

제10계명 쇼핑은 재래시장에서, 미용실은 파격할인 동네 헤어숍을 애용한다.





이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봐왔던 재벌2세의 캐릭터를 비트는 또 다른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며 부자가 되고 싶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부자 바이블’로 추앙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신미의 주된 업무 중 하나가 돈이 어디로 새는지 항상 돈의 행방을 주시하며 직원들을 들들 볶는 것. CCTV로 수돗물 잠그지 않은 직원을 색출하고, 청소기로 같은 곳을 두 번 청소한다거나 햇살이 쏟아지는 복도에 조명등이 켜져 있다면 잔소리를 퍼붓는다. 극 초반 500원의 팁을 두고 석봉과 실랑이를 벌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 이해할 수 없다는 석봉에게 그녀는 “재벌이 왜 재벌인줄 알아? 재물에 벌벌 떨어서 재벌이야”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집안 살림을 꾸리는 집사(박철민)를 향한 잔소리는 당연히 더 심하다. ‘보일러 온도를 높이지 말고 내복을 입어라’, ‘집안에 쓸데없이 꽂혀있는 플러그가 너무 많다’, ‘치약을 가위로 잘라서 안쪽에 붙은 것을 사용하면 이틀은 더 쓸 수 있다’, ‘중성세재로 손빨래하면 되는데 왜 함부로 드라이하냐’ 등이 그녀가 쏟아냈던 잔소리 목록.



절약하는 모습을 몸소 실천하기도 한다. 주유 쿠폰을 모아 자동차 기름값을 아끼고 화장품은 샘플만 이용하며 커피는 100원싼 일반형 자판기를, 생리대는 날개형보다 싼 일반형을 사용한다. 쇼핑은 재래시장에서 흥정을 통해 싼값에 사는 것이 묘미이며 긴머리는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생계형 단발머리’를 유지하되 머리 손질을 위해서는 파격할인을 하는 동네 미용실을 애용한다.



이와 같은 신미의 생활신조는 소비가 미덕인 이 사회에서 재벌도 실천하는 절약 습관으로 색다른 반향을 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신미의 생활습관을 보며 반성 많이 했다”, “신미처럼 하면 진짜 부자가 될 것 같다”, “드라마 캐릭터이기 때문에 극단화된 부분도 있지만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습관이다”라는 의견을 게재하며 ‘짠순이 10계명’에 대해 열렬한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 ‘新반전드라마’로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는 ‘부자의 탄생’은 27일 18회 방송분에서 석봉의 진짜 아버지가 등장하면서 ‘마지막 충격반전’으로 시청자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시청자들은 “석봉의 아버지가 살아있었다니!”라며 “마지막에 허를 찔리다니!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석봉이 어떻게 진짜 아버지를 알게 될 것인지 다음 회가 정말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탄탄한 스토리의 ‘新반전 드라마’로 호평을 받아온 ‘부자의 탄생’은 마지막 2회분에서 전개될 흥미로운 내용들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보성 기자 star@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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