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중 무면허 뺑소니' 40대 구속…"중한 처벌 두려워"
사회 2019/06/27 1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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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운전 중 도로를 횡단하던 피해자를 차로 친 뒤 도망친 40대 김모씨가 구속됐다. 김씨는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고도, 피해자를 내버려두고 도주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뉴스1

피해자 상태 확인뒤 도주…잠복수사 10여일만에 검거
지나가던 택시기사 신고…피해자 중상 입고 입원 중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무면허 운전 중 도로를 횡단하던 피해자를 차로 친 뒤 도망친 40대 수배자가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모씨(41)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소재 도로에서 도로를 건너던 피해자를 차로 친 뒤, 사고 현장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당시 차에서 내려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에게 "도망가야 한다"고 말하고 피해자를 길에 내버려둔 채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안면골절 등 치료일수 미상의 중상을 입었으며, 현재도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6개 사건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이었던 김씨는 사고 후 체포될 것이 두려워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계속 은신처를 옮기는 등 도주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확인해 피해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10여일 동안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20일 서울 강북구 소재 모텔에서 숨어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배로 인해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서 도주했다"며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 및 재범성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사고는 해를 거듭할 수록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엄정수사할 것"이라며 "피해가 클 경우 살인과 동일한 수준의 처벌을 받게되니 사고를 수습하려는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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