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이 '킴 오노'가 된 사연은…일본 '뿔났다'
월드/국제 2019/06/26 20: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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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일본인들의 속을 긁어 놓았다. 패션 아이콘인 그가 새로 론칭한 속옷 브랜드의 이름 때문이다.

카다시안은 25일(현지시간) 교정용 속옷 브랜드인 '기모노 인티메이츠(Kimono Intimates)를 새로 출시했다. 캄다시안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피부 톤과 맞는 교정 속옷을 찾기가 좀처럼 힘들었는데 이제 그 해결책을 내놓는다"고 전했다. 몸매로 세인의 관심을 끌어 온 그답게 자신의 속옷 브랜드가 "여성의 체형과 굴곡을 강조할 것"이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카다시안의 속옷은 주요 시장중 하나인 일본에서 암초에 부딪혔다. 어쩜 예상된 '노이즈' 일 수도 있다. 일본 여성을 상징하는 전통의상인 기모노가 속옷 이름으로 쓰인 때문이다. 일본 여자 아이들은 누구나 곱게 차려입은 기모노를 입고 성인식을 치른다.

일본인들은 카다시안의 얄팍한 '문화 인식'에 화가 났다. 일본 주몬지 여대 세일라 클리프 교수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브라를 만들고 사리(인도 여성 옷)라 이름 짓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불편해 했을 것이다. 아마 업신여긴다 할 수 있다. (기모노는) 일본 정체성의 표현이다. 킴 카다시안이 함부로 할 단어가 아니다"고 말했다.

카다시안은 출시에 앞서 지난해 미국서 기모노를 상표 등록까지 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모노 바디'. '기모노 월드' 등도 등록했다.

이같은 사실에 일본인들은 '문화 찬탈'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카다시안은 가수인 남편 카니예 웨스트와 함께 세계 팝 문화에 큰 영향력을 가진 셀럽이다. 이에 그로부터 기모노 이름을 지켜야 한다는 반(反) 카다시안 해쉬태그(#)인 '킴 오노(KimOhNo)' 글이 SNS상에서 릴레이로 펼쳐지고 있다. '오!노!' 헐리우드 액션의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를 연상시키는 '킴오노'는 '기모노' 발음서 따왔다.

유저명 가슈미를 쓰는 한 유저는 "일본 문화를 아작내 고맙다!! 내 문화는 네가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다. 넌, 네 가족외에는 좀처럼 타인에게 경외심이 없구나. "라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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