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16년만에 털어놓는 이야기 #'불청' 新막내 #할리우드 #한국
연예 2019/06/26 10: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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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SBS '불타는 청춘'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1세대 외국인 스타 브루노가 16년만에 돌아왔다. 시청자들은 반가움과 함께 그의 지난 이야기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브루노는 새 친구로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무려 16년 만의 컴백이었다. 브루노는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1세대 외국인 연예인으로, 당시 보쳉과 함께 '보쳉과 브루노'를 결성해 다수의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여행지인 순천의 시골길을 걸으면서 보쳉과 여행을 하던 때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또 스스럼없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한국 문화에 익숙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브루노는 왜 16년간 한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을까. 브루노는 "연예계에서 좀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소속사를 나가게 됐는데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려서 다 믿었다. 계약서가 한국말이었는데 읽기도 어려웠고 잘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비자 문제까지 겹쳤다고. "그래서 기분이 안 좋게 나갔다"며 상처만 안은 채 떠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브루노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는 없었다. 솔직히 이제는 그런 일을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가끔씩 (힘들었던) 기억이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브루노는 "그래도 정이 안 떨어졌다. 한국에 정이 계속 있어서 더 못 왔던 거 같다. 상처가 나아져야 한국에 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한국을 떠난 후 브루노는 배우로, 또 요식업 사업가로 활동했다. 그는 배우로 전향해 미국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드라마인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다. 또 독일에서도 배우와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는 CEO 직함도 가지고 있다.

브루노는 자신을 데리러 온 구본승과 끌어 안으며 반가운 재회를 했다. 두 사람은 과거 '21세기 위원회'에서 6개월간 같이 방송을 했던 인연이 있었던 것. 브루노를 처음 대면한 강경헌은 "이렇게 예쁜 파란색 눈을 가까이에서 처음 보는 것 같아요"라며 반겨줬다. 이에 브루노는 "아줌마 같지 않고 스물다섯 이라고 해도 믿겠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브루노는 구본승과 1978년생 동갑으로 '불청'의 새로운 막내가 됐다. 기존 막내였던 최민용은 외국인 동생이 생기자 당황하는 표정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최민용은 청춘들 앞에 나타난 브루노에게 "헬로우?"라며 영어로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유..마이 브라더?"라고 물어봐 폭소를 유발하기도. 이에 브루노는 "아임 유어 막내"라고 재치있게 답하며 '불청' 식구가 됐음을 알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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