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하 안한 연준 "고집 센 아이 같다" 비난
월드/국제 2019/06/24 23:01 입력

"연준이 제대로 했더라면 더 좋은 성과"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망설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제 성장을 막고 있다며 연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연준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 역사상 최고의 6월을 기록하고 있다"며 "만약 연준이 제대로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지 생각해 봐라. 다우지수는 수천포인트 더 높았을 테고, 국내총생산(GDP)은 4%나 5%대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 반해 하는 일들을 만회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완화 정책이 필요한 지금 이 시기에 그들은 고집 센 아이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며 "망치고 있다, 제기랄!"(blew it!)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해임을 고려했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을 강조하며 해당 보도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23일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을 '좌천시키겠다'는 위협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자신에겐 그럴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그를 좌천시키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건 제안하지 않았다"며 "그럴 권리는 있지만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정상화 과정(금리인상)을 비판하면서 파월 의장이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전 대통령)에게는 금리를 매우 낮게 유지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내게는 너무 급격히 금리를 인상한 사람이 있다. 그는 실수를 했고 그건 입증됐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지난주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동결을 발표했다. 다만 성명에서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 올해 남은 기간 0.5%포인트(p)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제로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한 뒤 9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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