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사부 없는 '집사부일체'? 이서진은 매력적이지만
연예 2019/06/03 06: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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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집사부일체' 사부와 '동거동락'은 사라지고, CF같은 일본 아오모리 풍경과 이서진의 '츤데레' 매력만 남았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상승형재(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이서진과 함께 일본 아오모리로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깨달음 방학'이라는 나름의 이유를 들어, 이서진을 사부가 아닌 '여행메이트'로 소개했다.

이서진은 여행 메이트를 소개하는 힌트 요정으로 먼저 등장했는데, 그는 "(여행 메이트는)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 알고 지낸지 오래 됐다. 성격 안 좋기로 유명한 사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통화를 끝낸 후 이들이 있는 곳에 이서진이 깜짝 등장했다. 멤버들은 놀라서 벌떡 일어났지만, 정작 이서진은 담담하게 "이제 그만하고 빨리 가자"라고 했다. 이들은 일본 아오모리로 떠났다.

여행은 이서진과 아오모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오모리는 이서진이 과거 MBC 드라마 '이산'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을 때 일일 명예 지사를 한 지역이기도 했다. 이서진은 아오모리에서 도자기 명인에게 기술을 전수받았던 추억을 떠올렸고, 오랜만에 명인을 만나러 향했다.

이 여행에서 이서진의 '츤데레' 매력이 잘 드러났다. 주변 경관에 감탄하는 멤버들에게 "나는 저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겉으로 보는게 훨씬 더 좋을 거야"라며 심드렁한 태도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휴게소에서 아오모리 명물인 과자를 사와 멤버들에게 선물하는 등 '츤데레' 매력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CF같은 아오모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꾸준히 화면에 담겼다. 울창한 숲, 온천 료칸의 아름다운 노천탕은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집사부일체' 방송 직후 '아오모리'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서진은 분명 매력이 많은 출연자였다. 매사 '툴툴' 대면서도 속마음은 따뜻한 캐릭터는 이서진의 대표 이미지였고, '집사부일체'는 이를 최대한 잘 활용했다. 그러나 출연자 본연의 매력과는 별개로 이 프로그램의 색깔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집사부일체'만의 고유한 포맷과 설정을 '굳이' 중단하면서까지, 아오모리와 이서진에 집중하는 여행을 하는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깨달음 방학'이라는 것 역시 작위적인 설정으로 보였다.

특히 이서진은 '집사부일체' 출신인 김정욱PD가 새롭게 연출하는 '리틀 포레스트'에 '집사부일체' 멤버 이승기와 함께 출연한다. 이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보여준 이서진과 이승기의 케미스트리는, 신규 예능을 알리기 위한 사전 프로모션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집사부일체'는 다양한 사부들을 소개하고, 그들에게 깨달음을 얻는 여행을 통해 인기 주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시간 방송되면서 '사부'의 의미를 확장하는 시도도 해왔다. 최근에는 유명인은 아니지만 소방관들을 사부로 섭외해 뭉클한 감동을 안긴 '화(火)벤져스' 편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집사부일체'에서 다양한 사부를 만나는 재미와 의미를 포기한 이번 편은 다소 아쉽다. 새로운 사부의 생각이나 매력 대신, 이서진과 아오모리만 남았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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