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없어도 또 다시 뜨거웠던 대구-수원, 0-0 무
스포츠/레저 2019/05/26 18: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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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수원삼성의 경기, 후반 대구 세징야의 프리킥으로 수원 골문 앞에서 혼전이 빚어지고 있다. 2019.5.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수원삼성과 대구FC, 대구와 수원은 지난 4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그 경기는 해당 라운드에서 손꼽히는 명승부로 꼽혔을 정도로 회자됐다.

득점은 없었으나 양 팀 합쳐 36개의 슈팅이 나왔을 정도로 난타전이었다. 특히 무려 대구는 2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공히 상대 골키퍼(수원-노동건, 대구-조현우)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킨 무승부였다.

그로부터 한달 열흘 가량이 더 지난 5월26일, 대구와 수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도 그때 못지 않게 뜨거웠다. 이번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대구와 수원이 26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13라운드 대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6승5무2패 승점 23점이 되면서 4위 자리를 지켰다. 3승5무5패 승점 14점의 수원도 8위를 유지했다.

경기 시작부터 박진감 넘쳤다. 빠른 공수전환을 무기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는 안방에서 자신들의 스타일을 살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통산 400승에 단 1승이 부족했던 원정팀 수원도 스피드를 줄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두 팀 모두 공을 소유했을 시 불필요하게 옆으로 혹은 뒤로 돌리지 않고 전방으로 공을 내보냈다.

전반 20분이 되기도 전에 수원의 최성근과 신세계가 옐로카드를 받는 등 분위기는 거칠고 뜨거웠다. 보다 좋은 장면을 만드는 쪽은 대구였다. 대구가 자랑하는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가 발로 또 머리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전반 29분 바그닝요를 빼고 한의권을 투입하는 파격적인 선택과 함께 이 경기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이때부터 한의권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치열했는데 전반전 추가시간은 단 1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군더더기 없이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는 방증이다.

이 흐름은 후반전 45분이 다 지나갈 때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미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대구 지역을 강타했는데 선수들의 열기가 더해졌으니 '대팍'은 더더욱 뜨거웠다.

양 팀 모두 잠시도 쉬지 않고 창을 겨누고 공격을 취했으나 어느 쪽도 매듭을 짓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대구의 극적인 득점이 나왔으나 그 전 장면에서 에드가의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무효가 됐다. 추가시간까지 다 지난 시점에 대구의 코너킥이 나오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으나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대구 구단은 이날 경기 개시 3시간을 앞둔 2시경 'DGB대구은행파크 전석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3월9일 K리그 제주전, 3월12일 ACL 광저우전, 3월17일 K리그 울산전, 4월6일 K리그 성남전에 이어 시즌 다섯 번째 매진이었다. '대팍'이 매진사례를 기록했던 경기에서 대구는 모두 패하지 않았는데, 이날도 좋은 인연이 이어졌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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