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바른미래 최고위…주말 맞았지만 정상화 안개속
정치 2019/04/20 07: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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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도 불참한 3명의 당 최고위원은 이번 주말까지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줄 것'을 요구했다. 2019.4.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손학규 "주말까지 최고위 참석해달라"…지명직 최고 임명도 유예
여전히 평행선…바른정당 출신 외 安측 인사들도 사퇴 촉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가 바른정당 출신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보이콧으로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대표가 갈등봉합 시한으로 정한 주말(20일)까지도 최고위의 정상화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회의를 보이콧 하고있는 하태경,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는 참석해달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이들 세명의 회의 불참에, 일부 당연직 최고위원들의 불가피한 출장이 겹치면 정족수 마련이 안돼 회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19일)도 본래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려야 하는 날이었지만, 최고위가 열리지 않았다.

손 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거론했으나 일단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시기를 주말 이후로 유예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여전히 보이콧 태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손 대표 사퇴 촉구에 한 목소리를 내자 더욱 힘을 얻었다.

안 전 대표 측 인사들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회동 후 손 대표 사퇴에 중지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 창당의 대주주 두 그룹이 모두 손 대표 체제 사퇴를 호소한 것"이라며 최고위 회의 보이콧 및 손 대표 사퇴 촉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상황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손 대표가 정말로 지명직 최고위원 카드를 꺼내 든다면 당내 갈등은 더욱더 격화될 전망이다.

아직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 뚜렷한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없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원내외에서 두루 기용하고, 안 전 대표 측 인사 중 여전히 손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인사를 세우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안 전 대표 측 인사 중 핵심 인사들은 손 대표 사퇴를 촉구했지만, 일부 인사들은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자강론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손 대표 사퇴 주장 측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시 연판장·성명서 등 한층 거센 투쟁방법을 예고하고 있어 최고위원회 정상화는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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