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 없다…추신수, 코리안 야수 3총사 중 발군
스포츠/레저 2019/04/16 17:10 입력

16일 에인절스전에서 마수걸이 홈런 폭발
최지만은 꾸준, 강정호 1할대 부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형만한 아우가 없다. 코리안 빅리거 야수 3총사 중 '맏형'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발군의 성적을 내고 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4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12-7 역전승을 견인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333(48타수 16안타)로 크게 뛰어올랐다. 시즌 1호 솔로 홈런과 함께 타점 수도 6개로 늘렸다.

추신수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투수 2명(류현진, 오승환)을 포함, 코리안 빅리거 5명 중 유일한 개막전 결장이었다.

당시 추신수는 "질문은 감독에게 하라. 라인업을 결정하는 것은 내 권한 밖"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를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하면 안되는 일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추신수는 맹활약하고 있다. 14경기에서 멀티히트만 6차례. 그중 3경기에서는 3안타를 몰아쳤다. 출루율 0.439, 장타율 0.563으로 그 둘의 합인 OPS는 1.001에 이른다. 텍사스 주전 가운데 추신수보다 타율, OPS가 높은 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타율 0.397 OPS 1.333)가 유일하다.

'막내'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도 꾸준하다.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 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4(53타수 1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아직 홈런이 없고 2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지만은 5타점을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특유의 밝은 성격은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다.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오르며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승리한 뒤 개막 후에도 4경기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실전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6일 신시내티 레즈전(3타수 1안타) 이후 7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를 대신해 그의 경쟁자였던 콜린 모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지적하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지난 1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결장하며 좁아진 입지를 드러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05(38타수 4안타)까지 떨어져 있다.

시즌 초반까지는 개막전에 결장한 추신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추신수는 '빅리그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반대로 잘나가던 강정호가 위기를 맞았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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