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여 다시 한 번'…솔샤르 맨유 감독 "캄프 누의 밤을 기억한다"
스포츠/레저 2019/04/16 1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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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뉴스1 DB © AFP=News1

17일 새벽 UEFA 챔스 8강 2차전…유벤투스-아약스도 격돌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바르셀로나 원정길에 오른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패할 지, 솔샤르 맨유 감독이 또 한번 기적을 만들 지가 관건이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맨유의 홈 구장에서 열린 1차전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1-0 승리. 원정에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 진출을 확정한다.

맨유는 최소 한 골 차이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데 전력상 열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파리 생제르맹과의 16강전에 이어 또 한번의 기적이 필요하다.

맨유는 PSG와의 지난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홈에서 2골 차이로 패한 것이라 암울했다. 하지만 파리 원정에서 예상을 뒤엎고 3-1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PSG전의 기억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시감독으로 시작했으나 기대 이상의 리더십과 성적으로 팀을 이끌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에게는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소름돋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98-99시즌 솔샤르는 캄프 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다.

당시 맨유는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0-1로 밀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테디 셰링엄의 동점골 그리고 솔샤르의 극적인 역전골을 묶어 2-1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맨유는 우승을 차지했고, 솔샤르의 득점은 맨유가 잉글랜드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는 마침표였다.

이번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바르셀로나를 찾은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은 우리가 (결과를)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캄프 누에서의 원정 경기 전망은 어렵지만 그날 밤의 기억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PSG와의 경기에서 우리는 2분 만에 골을 넣었다. 내일도 똑같다. 선제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가 분명 유리하지만 격차가 큰 것은 아니다. 단 한 골의 차이이며 이마저도 루크 쇼(맨유)의 자책골이었다.

이에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의 레전드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많은 골을 넣은 경기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4강에 진출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맨유가 선제골을 넣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맨유가 뒤집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격진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맨유는 지난주 8강 1차전에서 득점은 물론,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안으로 향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 주말에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맨유는 2-1로 승리했지만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 2골로 뽑아낸 득점이었다. 필드골은 없었다는 의미다.

최근 공격진이 무뎌진 것과 관련 솔샤르 감독 역시 "내일 누가 선발로 나가든 공격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골이 필요하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같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는 유벤투스와 아약스가 맞붙는다. 아약스의 홈에서 열린 1차전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스코어 상으로는 유벤투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원정에서 골을 넣고 무승부를 거두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나 유벤투스는 방심 없이 준비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주말 스팔 2013과의 세리에A 경기에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당시 모이세 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유벤투스는 1-2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패배는 아쉬우나 그만큼 아약스전에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이날도 관전 포인트는 호날두의 득점 행진이다. 호날두는 3월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했지만 아약스전에서 복귀하자마자 골을 신고했다.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25골을 넣고 있는 호날두가 또 한번 골망을 흔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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