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빈집'될 지방선거 전초전…원주 여야 총선 사활
전국 2019/04/16 08: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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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갑 선거구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순, 같은 당일 경우 가나다순) 더불어민주당 권성중 강원도당 원주시 갑 지역위원장, 심기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2019.4.1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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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을 선거구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이강후 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김대현 원주을 당협위원장(사진 왼쪽부터) © News1 노정은 기자

원주 갑·을, 현직 의원 간·전현직 의원 간 매치 성사되나

[편집자주]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가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중간평가 성격이 크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균형을 맞춘 상황에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이어질지 아니면 견제 심리가 반영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선거구별 출마 예상인물들의 면면과 선거 구도, 변수 등을 살펴본다.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노정은 기자 =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1석씩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 원주시에서 내년 치러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22년 치러질 대선은 물론이거니와 지방선거의 전초전인 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3선 시장인 원창묵 원주시장의 임기가 끝나면 시장직은 무주공산이 된다. 그만큼 대선과 지방선거를 2년 앞두고 치러질 2020년 총선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것은 당의 저력을 확인하고 민심을 다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1석씩을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내년 총선에서 2석 모두를 싹쓸이하겠다는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이중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심기준 의원이 지역구로 출마하게 되면서 현 의원 간 대결이 불가피해진 갑구 선거다.

◇ 원주 갑구, 여야 현직 의원 간 대결 양상

20대 총선 당시 원주시 갑을 선거구 모두 도내 초박빙 접전지로 꼽혔다. 갑구에선 김기선 한국당 의원(67)이 민주당 후보에게, 을구에선 송기헌 민주당 의원(55)이 한국당 후보에게 각각 134표, 350표라는 근소한 차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민주당 바람 속 갑구에서 2선 고지를 지켜낸 김 의원은 소탈한 성격으로 지역사회와의 스킨십을 꾸준히 이어가며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남은 1년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이변이 없는 한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의 주변인들은 “아직 1년이나 남은 시점에 출마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김 의원의 3선 도전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2017년 비례대표를 승계하면서 금배지를 단 심기준 민주당 의원(58)의 갑구 출마가 확정되면서 현직 의원들 간 빅 매치가 성사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이다. 원주가 연고인 그는 민주당 최고위원, 강원도당 위원장, 2018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다만 그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 측은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소명할 것은 소명하고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원주~여주 수도권전철 복선화, 원주 혁신‧기업도시 활성화 등 챙길 현안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심 의원과 함께 권성중 원주시 갑 지역위원장(49)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46세의 나이로 출사표를 던졌던 그는 전국적인 민주당 바람을 타고 표 차이를 단 134표차로 좁히며 김 의원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됐다. 그는 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단단한 지지기반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 총선에 나섰던 민주당의 박우순 전 국회의원, 정의당의 최석 대변인, 무당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주 을, 전·현직 의원 간 리턴매치? 정치신인 가세로 3자 구도 윤곽

원주 을구에선 송기헌 의원이 민주당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으며 한국당에서는 김대현 원주 을 당협위원장(42)과 이강후 전 국회의원(65)이 총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달 임기 첫 의정보고회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활발한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말 재선을 목표로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당에선 정치신인인 '젊은 보수' 김대현 위원장을 밀고 있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경쟁자 이강후 후보를 누르고 원주을 당협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현 정권에 실망한 젊은이들을 젊은 보수 유권자로 보고 이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9대 의원을 지낸 이강후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송 의원에게 간발의 차(350표차)로 패한 뒤 또 다시 기회를 엿보고 있는 듯하다. 그동안 물밑 작업을 하듯 지역 시민들과 활발히 접촉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어 출마를 위한 행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들 외에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원주시장 후보로 나섰던 구자열 강원도 정무특별보좌관(52), 박동수 변호사(51)가 타천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을 살펴봤을 때 이번 원주 을구 총선은 19대 전 의원과 20대 현직 의원의 리턴 매치, 신인정치인의 젊은 보수층 확보 행보가 초미의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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