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와 무역협상 재개하기로…"농산물은 제외"
월드/국제 2019/04/15 22:54 입력

EU 28개국, 집행위에 협상 권한 부여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단 양측 사이 입장차가 큰 농산물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못 박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은 15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미국과 무역협상을 시작하도록 권한을 부여할지에 대해 표결, 찬성 다수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프랑스는 끝까지 반대표를 던졌고 벨기에는 기권했다.

 
이에 따라 EU는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에 미국과 무역협상 권한을 위임하게 된다.

미국과 EU 간의 무역분쟁은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EU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EU는 미국산 오토바이, 청바지, 위스키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양측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보류하고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하면서 그동안의 교착 상태를 종료했다. 그러나 이후 양측은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해왔다.

결국 이날 EU 회원국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국과 EU의 무역협상이 개시될 길이 열렸다. 다만 EU가 협상 대상에는 공산품만 포함되고 농산물을 제외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미국 측과 추가 갈등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협상 대표들이 깨어나는 대로 연락해서 언제 첫 회담을 할 수 있을지 명확히 하겠다"며 "그들이 준비되는 대로 우리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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