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리뷰] 소녀시대→'연극배우' 권유리의 도전ing, '앙리 할아버지와 나'
연예 2019/04/15 17: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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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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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소녀시대로 10년, 그리고 이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배우 권유리를 만났다.

유리가 새로운 도전을 했다.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 중인 '앙리할아버지와 나'에서 콘스탄스 역할로 콘서트 무대가 아닌,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작품은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 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연극. 우리가 일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처와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쁨을 현실적으로 담았으며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통한 인물들의 성장 이야기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초연할 때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올해 새로운 출연진을 더해 돌아왔다. 이순재와 신구가 앙리 할아버지 역할로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그와 함께 뭉클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는 콘스탄스 역할로 권유리와 채수빈이 캐스팅됐다.

특히 이번 '앙리할아버지와 나'에서 주목받은 것은 권유리 캐스팅이다.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후 10년간 걸그룹 왕좌에 올랐던 권유리가 연극에 도전한 것. 그동안 SBS '피고인' '동네의 영웅'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활약한 바 있지만 연극 무대는 그와는 다른 결의 도전이었다. 카메라를 통한 전달이 아닌, 오롯이 배우가 가진 힘에 기대는 매체가 연극이다. 이야기의 전체적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도, 캐릭터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고 얼굴 표정이나 발성은 '날것'으로 관객에게 전달된다.

권유리의 발성이나 표현력은 콘스탄스를 온전히 관객에게 보여주고, 캐릭터가 가진 매력은 극의 발랄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특히 그가 연기하는 콘스탄스에는 권유리가 가진 원래의 매력이 묻어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발랄함과 엉뚱함,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권유리의 매력이 콘스탄스에게 더해져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신구와의 조합이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앙리 할아버지(신구 분) 괴팍한 잔소리를 엉뚱한 대답으로 받아치는 콘스탄스의 '티키타카' 대화는 유쾌함 그 자체다.

그러면서 콘스탄스의 또 다른 면도 진중하게 전달한다. 불확실한 미래와 꿈을 앞두고 고민하는 청춘의 불안한 내면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후반부에 가서는 앙리 할아버지와의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달라진 콘스탄스의 모습은, 뭉클한 성장극으로 완성됐다. 더불어 극에서 하나의 볼거리인 피아노 연주까지 라이브로 해내면서 매번 성의를 다한 공연을 완성한다.

앙리 할아버지인 신구는 묵직하게 중심을 지킨다. 테이블을 슥 훑는 손짓만으로도, 공연장을 한 번 둘러보는 눈빛만으로도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이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그 사이 폴 역의 조달환과 발레리 역의 김은희는 극의 코미디를 맛깔나게 그리면서 베테랑 배우의 힘을 보여준다.

유쾌함과 뭉클한 감동을 더한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오는 5월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된다. 앙리 할아버지 역에는 이순재와 신구, 콘스탄스 역에는 권유리와 채수빈, 폴 역에는 조달환과 김대령, 발레리 역에는 김은희 유지수가 더블 캐스팅됐다. 러닝타임 115분.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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