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노조 "'아스달연대기' 측, 고발에 책임회피·제보자 색출 정황 포착"
연예 2019/04/15 17: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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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tvN '아스달 연대기'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tvN '아스달연대기' 촬영 현장의 불법적 근로환경을 고발한 희망연대노조가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책임 회피 태도를 문제 삼았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노동조합)는 지난 12일 tvN 새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측과 만나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아스달연대기' 촬영 현장과 관련한 논의를 나눴다고 15일 알렸다.

앞서 희망연대노조는 "'아스달연대기'가 촬영 현장내 기술팀(조명, 그립, 동시)을 제외한 방송스태프들을 a,b 구분없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장 주101시간 촬영, 브루나이 해외 로케 시에는 연속 151시간을 촬영했다"면서 "살인적인 장시간 촬영으로 인하여 촬영장 안에서 안전사고도 속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희망연대노조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자사에서 제작한 '플레이어' '손 더 게스트' '프리스트' 등도 '68시간 제작가이드 라인'을 전혀 지키지 않았으며,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아스달연대기'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희망연대노조는 몇 차례의 조율 끝에 스튜디오드래곤과 지난 12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면담을 가졌다. 희망연대노조는 '미술,분장팀 a,b팀 구분하여 휴일 보장', '촬영시간 12시간 준수', '식사시간 준수', '산업안전 확보', '68시간 제작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미술, 분장팀 A, B팀 구분해 휴일 보장' 요구사항에 대해서 "미술 분장팀은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서상에 a,b팀 구분 되어 올라 왔고 그렇게 운영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하도급계약이라 미술,분장팀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직원이 아니어서 권한이 없다"고 책임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또 '촬영시간 12시간 준수' '식사시간 준수'에 대한 요구사항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장시간 촬영은 4월에는 잘 지키고 있으니 문제가 없으며, 대전과 오산 촬영장에 스낵차가 항시 상비 되어 있으니 문제없다"고 했다면서 촬영 당시 스태프 20여명이 식사를 못하는 상황, 15시 점심 식사 상황 등 최소한의 인격도 무시되는 상황을 방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12일 면담일자 전후 '아스달 연대기' 촬영장에서 노조와 인권센터에 제보한 사람을 색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이에 희망연대노조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아스달연대기'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위법행위(개별근로계약서 미작성, 노동시간 제한 미준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와 제보자 색출 등의 행위로 방송스태프들의 노동인권을 탄압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악덕한 행위를 묵시하지 않고 방송제작현장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알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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