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황하나 檢 송치…"죄송하다, 깊이 반성한다"(종합)
전국 2019/04/12 15: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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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31)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9.4.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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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31)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9.4.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 "박유천과 출석일정 조율 중"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31)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12일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씨를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수원지검에 송치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황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서를 나서면서 "박유천씨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데 함께 (마약을)투약한 적 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한다"고만 말한 뒤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

경찰에 체포된 지난 4일부터 경찰에 이끌려 이동하는 순간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안했던 황씨가 이날 취재진들을 향해 꺼낸 첫 마디였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015년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에게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입건됐으나 단 한차례의 소환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고 검찰도 '무혐의'로 결론 지은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신뢰할만한 제보자로부터 '황씨가 2015년 5~6월, 9월과 2018년 4월께 필로폰 투약을 했다'는 황씨의 마약투약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마약수사대는 황씨를 강제수사하기 위해 그간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과 한 차례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반려로 좌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5년 황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불거졌고, 경찰이 제출한 체포영장이 지난 1일 발부됐다.

황씨는 지난 4일 분당서울대병원 한 병동에서 체포됐으며, 이틀 뒤인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올 2~3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타인에게 공급하거나 판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 6일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한 사람으로 전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씨(32)다"라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져 또한번 주목을 끌었다.

이에 박씨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황씨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하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을 보면서 오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다"며 마약투약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경찰은 "박씨가 자진출석 한다면 일정을 조율해 최대한 입장을 들어볼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고 홍두영씨)의 외손녀다.

이와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회사와는 연관짓지 말아달라"는 지난 8일 공식 입장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했다.

남양유업측은 입장문에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며 "황씨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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