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질랜드 테러에 "백인 우월주의?…그렇게 안봐"
월드/국제 2019/03/16 16:03 입력

"선언문 내용 보지 못해" 구체적 답변 회피
총격범 "나는 트럼프 지지자…백인 정체성 상징"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질랜드 이슬람사원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사건과 백인 우월주의 사이 연관성을 부인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인 우월주의가 오늘날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에 "나는 실제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소수의 집단이 있다"며 "뉴질랜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면 그렇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히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범의 매니페스토(선언문)를 봤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재차 말했다.

49명의 희생자를 낸 이번 테러 사건의 주범인 브렌턴 태런트(28)은 범행 전 자신의 SNS에 게재한 장문의 선언문에서 수차례 자신이 백인 우월주의자임을 밝혔다. 그는 선언문에서 "비유럽인이 우리의 땅으로 이주해 백인 학살을 하려 한다"며 혐오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브렌턴은 특히 선언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지지자를 자처했다. 그는 '당신은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인가'란 질문 문항에 "새로운 백인 정체성과 공통의 목적을 상징하는 상징으로서? 물론이다"고 말했다.

브렌턴은 테러를 계획한 배경 중 하나로 미국의 정치상황을 꼽기도 했다. 그는 "사회적 담론에 미칠 영향과 언론의 보도, 미국 정치 및 세계 정치 상황에 미칠 영향을 위해 무기를 선택했다"고 적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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