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물 유포' 최종훈·'버닝썬 유착' 구속된 前경찰 조사(종합2보)
사회 2019/03/16 15: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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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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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유착 중간고리'로 알려진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3.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동영상 유포' 질문엔 "죄송"…'음주운전 무마 의혹'은 부인
'버닝썬-경찰' 유착 고리 전직 경찰관도 추가 조사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가수 최종훈(29)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이날 오전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9분쯤 광수대에 나타난 최씨는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 앞에서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관계 동영상 유포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고 묻자 역시 "죄송하다"고 답하며 불법촬영 관련 혐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다만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청탁한 사실을 인정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흐렸다.

경찰관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34)에게 직접 보도 무마를 부탁한 것이냐고 묻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경찰이 누구냐는 질문에도 "모른다"며 경찰관 유착 의혹은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이나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이 같은 혐의와 관련 경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최씨는 최근 경찰에 정식 입건돼 이날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최씨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승리나 정준영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은 것일 뿐 불법촬영물을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보도되자 최씨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며 제기된 의혹을 시인하고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 2016년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금형 처분을 받았지만 대화방 참여자가 경찰 내 고위층에게 부탁해 언론 보도를 무마했다는 '경찰관 유착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2월21일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금 250만원,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다.

이날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경위와 실제로 경찰관에게 부탁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의 출발지였던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돼 15일 구속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 이날 광수대에 나와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강씨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음주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할 수 있게 '봐주기 수사'를 도와준 대가로 클럽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관련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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