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트레이드 요청…한화, 당혹감 속에 대책 마련 중
스포츠/레저 2019/03/16 10: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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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용규의 전력질주 장면.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용규(34)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화는 당혹감 속에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이용규는 지난 11일 한용덕 감독과 면담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15일에는 운영팀장과 면담을 갖고 트레이드 희망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같은 사실은 15일 밤 한 매체의 보도로 외부에도 공개됐다.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자세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팀 내 좁아진 입지 속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선수의 의지라는 것이 대체적인 해석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이용규는 주로 9번 타순에 배치됐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1~2번에서 주로 활약했던 이용규에게는 낯선 변화였다. 포지션도 정근우에게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좌익수로 이동했다.

시범경기가 시작되지 한용덕 감독은 면담의 영향인지 이용규를 2경기에 톱타자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한화를 떠나겠다는 이용규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용규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를 선언, 협상 진통 끝에 한화와 2+1년 최대 26억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2년 총액 10억원이고, 나머지 16억원은 성적에 따른 옵션이다.

스프링캠프 출국 하루를 앞두고 극적으로 구단과 의견을 맞춘 이용규는 "프로 선수로서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캠프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이용규는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시범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한용덕 감독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이후로도 재차 트레이드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즌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의 트레이드 요청이 외부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구조화로 탄탄해진 선수층을 앞세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한화 구단 측은 "아직 이용규 선수의 트레이드 요청과 관련해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현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언제 결론이 날지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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